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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C랩스, 그룹 내 시너지 덕에 '턴어라운드' 기대감 '맏형' HDC현산 대형 프로젝트 공급 확대, 부동산114 합병 효과도

노성인 기자공개 2025-05-02 07:47:16

이 기사는 2025년 04월 30일 07시3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HDC랩스가 실적 반등을 위한 첫발을 내디뎠다. 올해 1분기 안정적인 수익성을 나타내면서 연간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그룹사인 HDC현대산업개발 실적 호조에 따른 효과와 ‘알짜’ 부동산114 흡수합병에 따른 시너지 효과로 실적 턴어라운드가 본격화 될 것으로 전망된다.

HDC랩스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1625억원, 영업이익 29억원을 거둔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21.6%, 영업이익은 23배 증가했다.

다만 분기별로는 다소 주춤했다. 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1835억원, 영업이익은 39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1분기에는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1.5%, 26.6%씩 감소했다.

오는 2분기부터 실적 개선을 위해 속도를 낼 계획이다. 먼저 주요 고객사이자 그룹 내 HDC현대산업개발의 지속 가능성이 높아진 것이 회사의 실적 전망을 밝게 하는 핵심 요인이다.

HDC현대산업개발 서울원 아이파크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가동되면서 안정적인 매출원을 확보한 가운데 용산 철도병원 부지 개발 사업과 잠실 스포츠ㆍMICE(전시ㆍ컨벤션), 청라 의료복합타운, 공릉역세권 개발 사업 등이 추가될 전망이다.

HDC랩스는 해당 사업장들에 들어갈 스마트 홈 솔루션을 납품하는 동시에 스마트빌딩 및 소방시스템, 사회간접자본(SOC), 기계설비 등을 구축하는 건설솔루션을 공급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HDC랩스는 지난 15일 HDC현대산업개발과 380억1463만원 규모 하자보수 업무 위탁운영 계약도 체결했다. 판매·공급지역은 HDC현대산업개발이 관리하고 있는 관리·관심단지 전체다. 대금이 월 단위로 청구 및 지급되면서 빠른 실적 반영이 기대된다.

이달 말 HDC 자회사였던 부동산114의 부동산 데이터베이스(DB) 사업 부문 흡수 합병도 향후 실적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부동산114는 지난해 24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지만 부동산 데이터베이스(DB) 사업 부문은 전체 매출 112억원 중 92억원의 수익을 낸 알짜사업이라는 평가다.

HDC랩스는 이번 흡수합병을 통해 부동산 플랫폼, 데이터베이스를 이용한 경쟁력을 확대하고 인공지능(AI) 서비스 등 새로운 사업 영역을 개척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증권가에서 HDC랩스에 대해 긍정적인 시각을 내비치고 있다. HDC랩스 올해 전체 매출액은 전년 대비 4.3% 증가한 6560억원, 영업이익은 83.1% 늘어난 117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김선호 한국IR협의회 연구원은 “HDC현대산업개발 입주 물량 증가 및 수익성이 부진했던 프로젝트들이 종료되며 올해 실적이 성장할 것”이라며 “HDC현대산업개발의 올해 입주 물량은 전년 대비 30% 이상 증가한 1만4000세대가 계획되어 있는 점을 고려하면 주요 고객 물량 증가로 매출 및 이익률 개선이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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