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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톤브릿지2호조합, 펀드규모 150억으로 축소 中쿤룬 출자액 500만달러로 축소...모태펀드 수시출자 무산

권일운 기자공개 2012-03-30 11:03:44

이 기사는 2012년 03월 30일 11:0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스톤브릿지캐피탈이 최대 300억원 규모로 조성하던 초기기업 펀드 결성 규모를 절반 이하로 축소했다. 중국 정부의 외환 관리 규제 강화가 '직격탄'으로 작용했다.

30일 벤처캐피탈 업계에 따르면 스톤브릿지캐피탈은 '스톤브릿지초기기업전문투자조합2호'의 총 약정액을 100억~150억원으로 잠정 확정했다. 스톤브릿지캐피탈은 올 상반기 내로 펀드 결성을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스톤브릿지초기기업전문투자조합2호는 당초 300억원 규모로 결성될 예정이었다. 중국 게임사 쿤룬이 한국의 유망 IT콘텐츠 기업에 대한 전략적 투자 차원에서 200억원을 출자, 메인 LP로 나섰다. 모태펀드는 해외자본 유치 특례를 적용해 스톤브릿지캐피탈에 90억원을 수시 출자키로 했다.

늦어도 올 초로 예정된 펀드 클로징은 차일피일 미뤄졌다. 중국 정부가 외환 반출 규제를 강화해 500만달러(약 55억원) 이상의 자금을 해외에 투자할 때는 국가발전개혁위원회의 승인을 받도록 했기 때문이다. 중국 기업의 본사뿐 아니라 국외에 설립한 현지법인도 이 규제를 적용 받는다.

여파는 모태펀드 수시 출자사업으로 번졌다. 대규모 외자를 유치했다는 점에서 가산점을 받은 스톤브릿지캐피탈은 지난해 10월 모태펀드 수시출자사업 운용사로 선정됐다. 하지만 쿤룬이 감독 당국과의 협의를 거치는 동안 모태펀드 결성 마감 시한이 임박했다.

결국 쿤룬과 스톤브릿지캐피탈은 규제를 적용받지 않는 수준인 500만달러로 출자액을 줄이기로 합의했다. 모태펀드 결성 마감 시한 내에 조합 클로징이 어렵다는 판단에 수시출자금 90억원도 포기했다. 당초 계획보다 펀딩 금액이 200억원 가량 줄어든 까닭에 약정액 역시 최대 150억원 수준으로 줄어들었다.

스톤브릿지캐피탈은 현재 복수의 IT기업들을 LP로 영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초기기업 투자로 쌓은 트랙 레코드(track record)가 상당한 만큼 펀드레이징에는 큰 무리가 없을 것이라는 게 업계의 평가다.

스톤브릿지캐피탈 관계자는 "초기기업 펀드는 100억~150억원 사이즈일때 운용하기 편한 측면이 있다"면서 "이번 펀드로 좋은 성과를 내 쿤룬과의 신뢰를 강화한다면 향후 지속적인 파트너십을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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