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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빅창업투자, 경영권 분쟁 '일단락' 유니온테크-전임 경영진, 올 연말까지 지분거래 마무리하기로 합의

권일운 기자공개 2012-08-27 17:25:42

이 기사는 2012년 08월 27일 17:2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유니온테크가 소빅창업투자 전임 경영진과 이들의 우호지분을 인수키로 합의했다. 이로써 지난 3월 유니온테크의 적대적 인수합병(M&A)시도로 촉발됐던 소빅창업투자 경영권 분쟁은 일단락됐다.

27일 벤처캐피탈 업계에 따르면 유니온테크는 최근 박현태 대표와 이병우 전무 등 소빅창업투자 전임 경영진과 경영권 분쟁 당시 이들의 편에 섰던 우호 지분을 인수한다는 내용의 계약을 체결했다. 인수 가격은 총 20억 원이며 이 중 10%가 계약금으로 지급된 것으로 알려졌다. 양측은 올 연말까지 거래를 매듭짓기로 합의했다.

유니온테크는 전임 경영진이 경영권 분쟁 과정에서 추가 매수한 지분과 기존 보유분, 우호 지분에 대해 각각 다른 가격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추가 매수 지분은 액면가(5000원)에 인수키로 했지만 기존 보유분은 액면가의 40% 수준에서 거래가 이뤄질 전망이다. 12%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던 전임 경영진은 분쟁 과정에서 약 16%의 지분을 추가 취득했다.

유니온테크는 지난 3월 정기주주총회를 앞두고 소빅창업투자 경영권 확보에 나섰다. 자본잠식 상태인 소빅창업투자 주식을 액면가(5000원)에 사겠다는 제의에 상당수의 개인주주들이 유니온테크로 지분을 넘기기로 합의했다. 이를 통해 유니온테크는 34%의 지분을 인수, 전임 경영진과의 표대결에서 승리했다.

지분 정리가 완료된 것을 계기로 소빅창업투자의 경영도 정상화됐다. 특히 '뜨거운 감자'이던 소빅창업투자의 펀드 역시 핵심운용인력 변경을 완료했다. 이를 위해 소빅창업투자는 영화사 KM컬쳐 출신인 이순규 상무와 LTI인베스트먼트 출신인 이재우 팀장을 새로 영입했다.

소빅창업투자의 유한책임투자자(LP)인 모태펀드 관계자는 "LP들 간의 오랜 논의 끝에 전임 경영진들이 대표펀드매니저를 맡았던 펀드들의 핵심운용인력 변경을 7월 말 완료했다"고 밝혔다.

전임 경영진이 대표펀드매니저를 맡던 소빅창업투자의 펀드는 총 4개. 이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큰 소빅글로벌콘텐츠투자조합(약정액 1236억 원)은 길경진 전무 단독 대표펀드매니저 체제로 변경됐다. 나머지 펀드(소빅다양성영화투자조합, 소빅콘텐츠전문투자조합, 소빅영상전문투자조합)들은 김영돈 신임 대표와 이순규 상무가 대표펀드매니저를 맡았다.

소빅창업투자 관계자는 "전임 경영진과의 지분 매매 계약 체결을 마지막으로 경영 정상화가 마무리됐다"면서 "핵심운용인력 변경 등 경영권 분쟁 과정에서 발생한 문제들을 해결했으니 이제는 본격적으로 투자 집행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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