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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틱, 국내 최초 세컨더리 PEF 결성 완료 18일 조합원총회 개최…2000억원 규모

이상균 기자공개 2012-10-18 19:01:01

이 기사는 2012년 10월 18일 19:0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스틱인베스트먼트(스틱)가 국내 최초로 세컨더리(secondary) 시장 투자 목적의 사모투자전문회사(PEF) 결성에 성공했다. 앵커 유한책임투자자(LP) 없이 10여 곳의 LP가 참여한 것이 특징이다.

스틱은 2000억 원 규모로 세컨더리 PEF를 결성해 18일 조합원총회를 개최했다. 사학연금과 행정공제회, 전문건설공제회 등 총 9곳의 LP가 참여했다. 사학연금이 300억 원을 출자한 것을 비롯해 대부분의 LP가 200억~300억 원 규모로 출자한 것으로 전해졌다. 스틱의 출자액은 결성총액의 3%다. 일반적인 PEF와는 달리 앵커 LP가 없다는 얘기다.

벤처캐피탈 관계자는 "곽동걸 스틱 대표가 직접 LP들을 만나며 펀드레이징을 진두지휘 했다"며 "최근 LP들이 출자를 꺼리고 있는 현실을 감안하면 상당한 성과"라고 평했다. 또한 "2005년에 결성한 스틱세컨더리펀드가 높은 수익률로 청산한 것도 이번 펀드레이징 성공에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스틱이 2005년 10월 1190억 원 규모로 결성한 스틱세컨더리펀드는 지난 5월 내부수익률(IRR) 26%로 청산했다.

스틱은 11월 초 금융감독원에 PEF를 등록한 이후 본격적인 투자에 나설 계획이다. 내년 초까지는 추가적으로 LP를 영입해 PEF 규모를 3000억 원까지 추가 증액(멀티클로징)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대표펀드매니저는 정한설 스틱 전무가 맡았다. 정 전무를 포함해 SS본부 소속 심사역 5명이 핵심 운용인력으로 등록됐다.

스틱이 이번 세컨더리 PEF를 통해 노리는 주요 투자 대상은 2003~2004년에 결성해 만기를 앞둔 PEF의 구주다. 스틱 관계자는 "국내 PEF 시장의 규모는 35조 원에 달하지만 세컨더리 투자는 사실상 전무한 상태"라며 "스틱은 이 시장을 개척해 선점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건당 투자규모는 100억~200억 원을 예상하고 있다"며 "전세계적인 경기 불황으로 기업가치가 떨어진 지금을 투자의 적기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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