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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이니시스, 스타밴코리아 인수 추진 스마트폰 소액결제 허용..시장 선점 포석

김일문 기자공개 2012-11-15 16:53:11

이 기사는 2012년 11월 15일 16:5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온라인 전자결제업체인 KG이니시스가 신용카드 단말기 제조업체인 스타밴코리아 인수를 추진한다. 스마트폰을 이용한 소액 결제가 가능해지면서 시장 선점을 위한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스타밴
작년 12월 기준(출처: 감사보고서)
15일 IB업계에 따르면 KG이니시스는 스타밴코리아 인수를 위한 실사(Due Diligence)를 마무리 한 것으로 확인됐다. 인수 금액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으나, 100억 원을 넘지 않는 수준으로 알려지고 있다. 인수 대상 주식은 튜브인베스트먼트의 보유 지분인 것으로 추정된다. KG이니시스측은 실사가 종료된 만큼 내부 논의를 거쳐 조만간 SPA(주식매매계약)를 체결할 예정이다.

전자지불결제 업체인 KG이니시스가 스타밴코리아를 인수하려는 이유는 최근 금융당국이 결정한 스마트폰 소액결제 허용과 연관이 깊다. 금융위원회는 지난달 말 스마트폰을 통한 소액 직불 결제가 가능하도록 전자금융감독규정을 일부 개정한 바 있다.

개정안에 따르면 이달부터 소비자들은 공인인증서와 일회용 비밀번호 등 전자적 본인확인 수단을 통해 소액결제를 할 수 있다. 특히 스마트뱅킹 이용을 위해 공인인증서를 스마트폰에 저장해 놓은 사람들은 체크카드를 쓸 때와 똑같이 간편한 결제가 가능하다.

KG이니시스는 이를 위해 삼성전자와 전략적 제휴 관계를 맺고 삼성전자 휴대폰 사업부와 관련 어플리케이션 개발에 들어간 상태며, 차후에 삼성전자에서 출시될 새로운 스마트폰 모델에 해당 어플리케이션을 탑재한다는 복안이다.

KG이니시스는 이와는 별도로 스타밴코리아 인수를 통해 그 동안 스타밴코리아와 거래를 해왔던 가맹사업장의 영업망을 활용해 스마트폰 소액결제를 활성화 시킨다는 계획이다. 부실한 재무구조를 나타내고 있는 스타밴코리아를 인수하려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작년 말 기준 스타밴코리아는 완전 자본잠식 상태에 빠져있다. 지난해 매출 270억 원과 영업이익 33억 원, 순이익 20억 원을 각각 기록했으나 250억 원에 달하는 미처리 결손금으로 인해 자본잠식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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