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CGV, '시뮬라인' 경영권 인수 4D 모션 시뮬레이션 업체···인터베스트 등 벤처캐피탈 5곳 지분 매입
민경문 기자공개 2013-01-22 17:07:45
이 기사는 2013년 01월 22일 17시0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CJ CGV가 모션 시뮬레이터 제조업체인 시뮬라인(Simuline)의 경영권을 인수했다. 시뮬라인에 투자한 벤처캐피탈 지분을 인수하며 일본 세가(SEGA)를 제치고 1대 주주에 올랐다.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CJ CGV는 벤처캐피탈 5곳이 보유한 시뮬라인 지분 26%(우선주 포함)을 매입하는 내용의 주식양수도계약(SPA)을 지난달 체결한 것으로 확인됐다. CJ측에 지분을 매각한 창투사는 인터베스트, 동양인베스트먼트, SV인베스트먼트, KTB네트워크, GW파트너스 등이다.
거래 가격은 110억 원 가량으로 이들 벤처캐피탈 5곳은 자금 회수(엑시트) 차원에서 보유 지분을 CJ CGV에 매각한 것으로 파악된다. 기업공개(IPO)를 기다리기 보다는 추가 지분 매입을 원하는 CJ측에 처분하는 것이 유리하다는 판단에서다. 계약금을 제외한 CJ측의 잔금 납부는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신고가 끝나는 대로 이뤄질 전망이다.
지난 1996년 설립된 시뮬라인은 군사용 훈련 시뮬레이터를 시작으로 항공기 선박 등의 다양한 트레이닝 시뮬레이터 시장과 엔터테인먼트 시뮬레이터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시뮬라인의 2011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314억 원과 18억 원이다.
시뮬라인은 2003년부터 세계적인 아케이드 게임 업체인 일본 세가와 손잡고 세가의 200여 개에 달하는 해외 판매망을 통해 게임 시뮬레이터를 판매 중이다. 세가는 지난 2005년 7월 직접 지분 투자를 단행하며 지금까지 시뮬라인의 1대주주 지위(19.42%)를 유지해 왔다.
CJ CGV의 경우 2005년 40억 원을 투자해 시뮬라인 지분 10.83%를 매입하기도 했다. 이번에 벤처캐피탈 지분을 추가로 사들인 CJ CGV는 지분율이 33%(보통주 기준)까지 오르면서 최대주주로 등극할 전망이다. CJ는 시뮬라인이 4D 플렉스 부문을 분할해 설립한 CJ 4D플렉스를 지난 2010년 인수한 이래 꾸준히 증자에 참여해 왔다.
이번 CJ CGV의 벤처캐피탈 지분 매입 역시 4D사업 확장 전략과 맥락을 같이 하고 있다. 강변, 영등포, 용산CGV를 비롯 전국적으로 16개의 4D 영화관을 운영중인 CJ측은 최근 몇 년 사이 중국·멕시코·태국·브라질 등 6개 국가에 21개의 4DX 영화관을 오픈하는 등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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