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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일레븐, 점포수 3배 늘리니 매출도 3배 1~2위 턱밑까지 매출 추격..연말 바이더웨이와 합병시 연매출 2.4조

문병선 기자공개 2013-04-23 08:54:37

이 기사는 2013년 04월 23일 08:5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세븐일레븐의 매출 성장세가 매섭다. 점포수와 매출액은 지난 3년간 세 배 가까이 늘었다. 이제는 1~2위 사업자와 등수를 구분하기 무색할 정도로 턱밑까지 추격했다. 1위 사업자와의 매출 격차는 한 때 1조원 이상에서 5000억여원으로 좁혀졌다.

22일 편의점업계에 따르면 세븐일레븐을 운영하고 있는 코리아세븐은 작년 총 1조9003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하며 폭풍같은 성장세를 기록했다. 직전해 대비 40%가 넘는 매출 신장률이다. 2009년에 6590억원의 매출을 올렸음을 감안하면 3년새 3배 가까이 늘어났다. 모두 가맹점 수가 대폭 늘어난 결과다.

코리아세븐에 따르면 세븐일레븐 가맹점 수는 2009년 2186개에 불과했다. 점포 수는 지난해말 기준 바이더웨이 점포수와 합해 모두 7202개로 늘었다. 이중 바이더웨이 점포 수는 대략 1000여개로 분석된다. 많은 바이더웨이 점포가 간판을 세븐일레븐으로 바꾸었으나, 아직 법인 합병은 안돼 있어 간판만 바뀌었을 뿐 매출액은 별도의 법인(바이더웨이)에 잡힌다. 이런 바이더웨이 점포를 빼면 순수하게 세븐일레븐 점포 수는 대략 6200여개이고 지난 3년간 4500개가 늘었다는 계산이 나온다. 매년 1100~1200개씩 늘어난 셈이다.

세븐일레븐 바이더웨이 영업실적 비교

코리아세븐 관계자는 "점포수와 매출은 비례한다"며 "다른 사업자도 같은 기간 점포를 많이 늘렸다"고 말했다.

3년간 4500여개 점포가 새로 문을 열면서 매출액도 덩달아 세 배 가량 뛰었다. 편의점 업계 관계자는 "1위와 2위 역시 점포수를 크게 늘렸으나 세븐일레븐이 가장 많이 늘렸고 공격적 전략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 결과 코리아세븐의 매출액은 1~2위인 비지에프리테일(훼미리마트)과 GS리테일(GS 25)의 턱밑까지 추격하게 됐다. 비지에프리테일의 지난해 매출액은 2조8572억원이었고 GS리테일의 편의점 사업부의 지난해 매출액은 2조9732억원이었다. 코리아세븐은 바이더웨이와의 연결 매출액을 2조4000억원대로 끌어 올렸다. 1위와는 5000억원 가량 차이다. 아직 공격적 확장전략 탓에 영업 수지 면에서 뒤지지만 일단 볼륨 면에서는 상위 추격의 발판을 마련한 셈이다.

코리아세븐은 올해말 또는 내년초 바이더웨이와 실제 법인 합병에 나설 것으로 전해졌다. 코리아세븐은 2010년 초 바이더웨이를 인수했고 현재까지 점포 통합 작업을 벌이고 있다. 계약이 만료된 바이더웨이 점포를 세븐일레븐 점포로 전환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코리아세븐이 올해 이후에도 점포 수를 크게 늘릴 지 주목한다. 편의점 업계 다른 관계자는 "출점 규제가 이뤄지자 M&A를 통한 규모 늘리기가 어려우질 것으로 보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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