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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명수 부메랑' 동화약품, 돌파구 마련하나 [제약업 리포트] 활명수 의존 '116년' 영업이익률 추락 …'카나브'로 반전 시동

장소희 기자공개 2013-10-07 11:58:40

이 기사는 2013년 10월 01일 08:5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까스활명수', '후시딘' 등 일반의약품(OTC)에 의존했던 동화약품이 전문의약품(ETC) 시장 공략에 나섰다. 지난 2011년 보령제약이 개발해 국내 출시한 고혈압신약 '카나브'복합제의 국내 판매를 전담한다.

동화약품은 지난해 판매 부진으로 영업이익이 절반 이하로 떨어지는 등 실적악화가 심각한 상황이라 카나브 복합제 판매로 분위기 반전을 시도할 전망이다.

30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동화약품은 최근 고혈압 신약 카나브 이뇨복합제 '라코르정'을 출시하고 판매에 나선다. 앞서 지난해 11월에는 카나브의 개발사인 보령제약과 공동개발 및 국내 판권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금은 50억 원 수준이고 보령제약에 판매에 따른 로열티 지급이 따로 이뤄진다.

동화약품은 라코르정 판매에 당분간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그동안 일반의약품 판매에만 집중했던 사업구조를 다변화할 수 있는 기회로 보기 때문이다. 동화약품은 전체 매출의 47%를 까스활명수, 후시딘연고, 판콜 등 일반의약품으로 채우고 있고 지난해 약가인하 영향으로 전문의약품 매출 비중은 37%로 줄었다.

동화약품은 국내 최초 제약사로 출발해 116년이라는 오랜 기간동안 사업을 지속해왔지만 최근 여러 차례 변화를 겪은 국내 제약시장 흐름에는 다소 뒤쳐졌다는 평가다. 그동안 실적을 탄탄하게 뒷받침한 일반의약품 주요 품목에 지나치게 의존했다는 의견도 나온다.

최근 동화약품의 실적은 이를 뒷받침한다. 2009년 급격하게 줄어든 매출은 이듬해 다소 회복됐지만 2011년 정점을 찍은 이후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다.

문제는 영업이익률이다. 2009년 9%에 가까웠던 영업이익률은 2011년 11%까지 상승했다가 지난해 4%대로 고꾸라졌다. 올해 상반기까지도 영업이익률 회복은 다소 더딘 편이다.

동화제약실적
동화약품 영업이익률

주력 제품인 까스활명수큐의 매출액 비중은 절대적이다. 올해 상반기 기준 전체 매출의 20.8%인 238억 원이 까스활명수큐에서 나왔고 매출의 7%를 차지하는 후시딘연고(77억 원)와 종합감기약 판콜에스(59억 원, 5.2%)를 합하면 전체의 3분의 1이 일반의약품이다.

반면 전문의약품에는 대형품목이 거의 없는 상황이다. 지난 2011년 고지혈증 치료제 '아토스타'가 유일하게 매출 100억 원을 기록했지만 올해 상반기까지는 35억 원 매출을 올려 예년만 못하다. 전체 매출의 3%에 해당한다. 소염진통제인 '록소닌'도 주요 품목으로 볼 수 있는데 매출 비중은 2% 수준이다.

이 와중에 보령제약이 개발한 고혈압치료 신약인 카나브 복합제 개발은 성장이 정체된 동화약품에 분위기 반전이 될 수 있다는 평이다. 카나브는 2011년 출시된 첫해 100억 원 매출을 기록했고 지난해에는 82% 증가한 182억 원 매출을 올렸다. 올해는 상반기에만 100억 원의 매출을 달성했고 연간 추정 매출액은 230억 여원이다.

카나브 복합제도 이 같은 카나브 판매 호조와 맞물릴 가능성이 높다. 카나브에 이뇨제를 복합한 '라코르정'은 단일제와 보험 약가도 동일하다. 현재는 국내 판권을 갖고 있지만 향후 동남아 국가 등의 판권도 추가적으로 얻을 수 있다. 다만 원 개발사인 보령제약 측에 판매수익에 대한 로열티를 지급해야 하는 판권 계약인 까닭에 동화약품이 얻게 되는 실익이 크지 않다는 한계점도 있다.

그럼에도 동화약품은 카나브 복합제 판매를 통해 전문의약품 시장 기반을 다지고 해외시장 경험을 쌓는 등 긍정적인 효과가 크다는 입장이다.

동화약품 관계자는 "라코르정은 이달 판매가 시작됐기 때문에 아직까지 매출규모 등을 파악하긴 어렵다"면서 "매출 구조를 다변화하고 대량품목을 도입한다는 측면에서 의미 있는 시도라고 판단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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