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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인베스트, LP러브콜 한 몸에 [2014 한국벤처캐피탈대상]아이퍼시픽2007특허조합 조기 청산, IRR 38%·ROI 183.2% 기록

이윤정 기자공개 2014-02-27 15:02:35

이 기사는 2014년 02월 27일 11:0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오롱인베스트먼트가 유한책임사원(LP)이 선정한 최고의 벤처캐피탈로 뽑혔다. 2013년 한 해 동안 투자와 회수 부문에 최고의 활약을 펼쳤고 투자자들도 이를 인정했다. 그 동안 묵묵하게 투자하며 '소리없이 강한 하우스'로 평가받던 코오롱인베스트먼트가 드디어 업계의 주목을 받기 시작한 것이다.

코오롱인베스트먼트는 27일 머니투데이 더벨과 한국벤처캐피탈협회가 주최/주관한 '2014 한국 벤처캐피탈 대상' 시상식에서 LP로부터 가장 사랑을 받은 GP에게 돌아가는 'Best VC Fund Management House' 수상자로 선정됐다. 2013년 조기 청산한 '아이퍼시픽2007특허조합'의 투자 내용과 회수 성적이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또 스팩 상장이란 새로운 회수 기법을 도입한 선데이토즈 투자가 수상에 힘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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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퍼시픽2007특허조합'은 2007년 코오롱인베스트먼트가 10억 원, 모태펀드가 40억 원, 일반출자자가 50억 원을 출자해 100억 원 규모로 결성된 벤처투자조합이다. 대표펀드매니저는 윤영민 코오롱인베스트먼트 대표가 맡아 만기 예정일을 1년 가량 앞당겨 조기 청산했다.

250억 원이 넘는 자금을 회수하며 내부수익률(IRR) 기준 38%, 총 수익률(ROI)기준 183.2%의 청산수익률을 기록했다. 사파이어테크놀러지와 신진에스엠 등의 투자가 기대 이상의 수익을 올렸다. 2012년 한국벤처투자가 출자한 벤처조합 가운데 가장 우수한 수익을 거둔 펀드로 꼽히기도 했다.

더욱이 '특허'란 꼬리표가 붙은 벤처조합으로 수익을 냈다는 점이 LP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코오롱인베스트먼트는 투자 활동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국민 게임 애니팡을 개발한 선데이토즈 딜은 회수 금액 뿐 아니라 회수 방법에서 의미 있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2010년 선데이토즈에 14억 7900만 원을 투자한 코오롱인베스트먼트는 2013년 선데이토즈를 코스닥시장에 올려놓으면서 회수 발판을 마련했다. 투자원금 중 4억 원에 대해 회수가 이뤄진 가운데 그 투자 수익이 약 50억 원이다. 수익률이 1191%다.

LP들은 코오롱인베스트먼트의 선데이토즈 딜을 투자 상징성 측면에서도 특별한 의미를 부여했다. 모바일게임회사의 오랜 공백을 깬 상장일 뿐 아니라 상장 방식도 스팩을 이용하면서 시장 흐름과 기업 성격을 잘 파악한 엑시트 전략이었다는 평가다. 직상장 위주의 벤처캐피탈 회수 시장에 스팩이란 새로운 방법을 소개. 풍부하게 했다는 의견이다. 한 LP는 "앞으로 코오롱인베스트먼트의 선데이토즈 투자와 같은 케이스는 나오기 어려울 것 같다"는 극찬을 하기도 했다.

Best VC Fund Management House는 국민연금과 한국벤처투자, KTOA, 정책금융공사 등 4곳의 기관투자자가 선정한 최고의 벤처캐피탈에게 주어지는 상이다. 이들 LP가 각각 2~3곳씩 추천한 후보들을 대상으로 심사위원회를 개최, 정량 평가(조합 청산 수익률 및 개별 종목 회수 수익률)를 거친 뒤 심사위원들의 정성 평가를 통해 수상사를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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