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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투파, 한국벤처캐피탈대상 3연패 달성 [2014 한국벤처캐피탈대상]코오롱인베, LP 선정 우수VC…아주IB '농자단 이사장상' 수상

박제언 기자공개 2014-02-27 14:58:31

이 기사는 2014년 02월 27일 11:5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투자파트너스(이하 한투파)가 '2014 한국 벤처캐피탈 대상' 수상자로 3년 연속 선정되는 쾌거를 달성했다. 지난해 펀딩부터 투자집행, 청산조합 수익에 이르기까지 모든 영역에서 다른 후보를 압도하며 높은 점수를 얻었다.

머니투데이 더벨과 한국벤처캐피탈협회는 27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2014 한국 벤처캐피탈 대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중소기업청과 머니투데이, 머니투데이방송(MTN)이 후원하는 이날 시상식에는 한정화 중소기업청청장, 홍선근 머니투데이 미디어 회장, 박종면 머니투데이 더벨 대표, 이종갑 한국벤처캐피탈협회 회장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2014 한국벤처캐피탈대상
한국투자파트너스가 머니투데이 더벨과 한국벤처캐피탈협회이 주최/주관한 '2014 한국벤처캐피탈대상' 시상식에서 대상인 'Best Venture Capital House(중소기업청장상)' 상을 수상했다.27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개최된 시상식에는 한정화 중소기업청장(앞줄 왼쪽 세번째), 홍선근 머니투데이 미디어 회장(두번째), 이종갑 한국벤처캐피탈협회장(네번째), 정유신 한국벤처투자장(다섯번째)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사진=머니투데이 이동훈 기자)

한투파는 대상인 'Best Venture Capital House(중소기업청장상)'를 수상했다. 펀딩 부문에서 한투파는 800억 원 규모의 해외진출플랫폼펀드 1개를 신규 결성했다. 지난해 벤처캐피탈이 결성한 조합 가운데 3번째로 큰 조합이다. 투자 부문에서도 총 79건에 936억 원을 집행해 등록된 벤처캐피탈 가운데 가장 많은 투자에 나섰다. 300억 원 규모의 한국투자M&A조합 제14호 조합을 청산하기도 했다. 내부수익률(IRR) 70.05%를 기록하며 LP에게 분배한 금액은 1186억 원에 달했다. 이를 통해 'Best Exit Deal(중소기업청장상)' 부문 수상자로 선정되기도 했다.

백여현 한국투자파트너스 대표는 "2008년 취임이후 단기적인 성과에 연연하기 보다 중장기적인 경영체질을 바꾸려 한 노력이 결실을 맺는 것 같다"며 "앞으로도 3~5년 뒤 해야 할 일을 준비할 수 있도록 기반 역량을 다져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벤처캐피탈 최고의 심사역을 뽑는 'Best Venture Capitalist(중소기업청장상)'에는 하태훈 DSC인베스트먼트 상무가 선정됐다. 올해로 16년째 심사역으로 근무하는 하 상무는 최근 10년 동안 총 400억 원을 투자해 1288억 원을 회수했다. 특히 2010년 상장한 실리콘웍스에는 70억 원을 투자해 수익률 1060%를 기록하기도 했다.

올해 신설된 '최우수 투자지원상(중소기업청장상)'에는 정근호 스틱인베스트먼트 벤처본부 상무 수상자로 선정됐다. 정 상무는 지난 2005년 렛스피트(Letspeed)라는 전산시스템 개발을 주도하며 경영진과 투자심사역, 관리직원들의 업무 편의를 높였다. 이를 토대로 스틱인베스트먼트를 업계에서 철저한 리스크 관리 시스템을 구축한 벤처캐피탈로 이름을 떨치게 만들었다.

한국벤처캐피탈협회장이 수여하는 'Best Investment Deal'은 세 개 부문으로 나눠 시상했다. 중진부문은 내츄럴엔도텍 투자로 수익률 1411%을 기록한 SL인베스트먼트가 선정됐으며 영화·문화콘텐츠 부문은 최고 흥행작으로 꼽히는 '7번방의 선물'과 '신세계', '변호인'에 모두 투자한 캐피탈원가 뽑혔다. 게임·소프트웨어부분은 국민게임인 '애니팡'의 개발사 선데이토즈에 투자해 높은 수익률을 거둔 코오롱인베스트먼트가 수상했다.

지난해 가장 활발한 투자활동을 벌인 벤처캐피탈에게 수여하는 'Best Execution House'은 한화인베스트먼트에게 돌아갔다. 한화인베스트먼트는 지난해 벤처 투자 부문에만 726억 원의 투자금을 집행했다. PEF 투자 586억 원까지 합치면 2013년 에만 총 1302억 원의 투자금을 집행한 것으로 집계됐다.

KTB네트워크는 지난해 2개 조합에 1350억 원을 펀드레이징해 'Best Fundraising House' 수상자로 선정됐다. 특히 KTB해외진출플랫폼펀드의 경우 총 결성금액이 1150억 원으로 지난해 결성된 벤처펀드 중 가장 큰 규모였다.

한국벤처캐피탈협회장이 수여하는 '최우수 심사역'은 두 개 부문으로 나눠 시상했다. 바이오 부문에는 김명기 인터베스트 상무가 수상했다. 김 상무는 지난해 엑세스바이오와 인트로메딕 등 연이은 히트작을 발굴하며 국내 바이오벤처 투자를 주도한 공로가 인정됐다. 문화콘텐츠 부문에서는 영화·공연·음반의 프로젝트 투자 뿐만아니라 제작사와 문구회사, 엔터테인먼트 등 다양한 콘텐츠기업 지분투자도 적극 나선 이승호 KTB네트워크 이사가 수상했다.

창의성이 돋보이는 딜을 발굴한 벤처캐피탈을 선정하는 'Best Innovative House'에는 소프트뱅크벤처스가 선정됐다. 소프트뱅크벤처스는 투자방식과 성공적인 투자금 회수(엑시트) 뿐만아니라 투자 포트폴리오의 밸류업에도 최선을 다한다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지난해 카카오에 인수된 써니로프트에 소프트뱅크벤처스가 투자했던 부분은 벤처투자업계에서 눈길을 끌기도 했다.

'Best Private Equity House'에는 스틱인베스트먼트가 선정됐다. 스틱인베스트먼트는 PEF로만 지난해 2841억 원을 펀딩했으며, 5개 PEF에서 3492억 원을 집행했다.

올해 신설된 농식품부문 'Best Portfolio Fund(농업정책자금관리단 이사장상)' 수상자로는 아주IIB투자가 선정됐다. 농업정책자금관리단으로부터 출자를 받아 결성한 농식품투자조합이 투자기간으로 3년밖에 지나지 않았지만 조합의 정책적 목표와 수익성을 모두 챙겨 높은 점수를 받았다.

국민연금, 정책금융공사, 한국벤처투자(모태펀드),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IF) 등 국내 4대 유한책임사원(LP)이 선정한 'Best VC Fund Management House'에는 코오롱인베스트먼트가 수상자로 뽑혔다. 지난해 조기 청산한 '아이퍼시픽2007특허조합'의 투자 내용과 회수 성적이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100억 원 규모로 결성된 해당조합은 250억 원이 넘는 자금을 회수하며 청산수익률이 내부수익률(IRR)기준으로 38%, 총수익률(ROI)기준으로 183.2%를 달성했다.

한정화 중소기업청장은 축사를 통해 " 창조경제의 축은 잠재력을 가진 예비 창업자들이 과감하게 도전하고 성장해서 또다른 창업자들에게 재투자하는 선순환 구조"라며 "중소기업청은 벤처캐피탈협회 등과 함께 실효성 있는 정책안을 만들고 불필요한 규제가 있다면 과감히 해소해 투자자와 기업이 윈윈할 수 있는 상생의 분위기를 조성하겠다"고 강조했다.

홍선근 머니투데이 미디어 회장은 "정부는 최근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을 발표하며 청년창업과 엔젤투자에 적극적인 지원의지를 내비쳤다"며 "성실한 벤처투자가 이어지면 현재의 벤처기업들이 미래 한국경제의 버팀목으로 건실하게 성장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전했다.

이종갑 한국벤처캐피탈협회 회장은 "지난해 국내외 상황이 좋지 않음에도 벤처투자가 2000년 이후 가장 많은 1조 4000억 원 정도 이뤄졌다"며 "올해는 연초부터 벤처캐피탈의 투자가 많이 이뤄지고 있어 벤처투자 2조 원까지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벤처캐피탈_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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