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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테크윈 MDS 출자한 해성산업, 숨은 알짜기업 계열사 순자산 8250억 원...사채업 출신 故단사천 회장이 설립

권일운 기자공개 2014-04-11 08:31:00

이 기사는 2014년 04월 10일 08:4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테크윈 반도체 부품(MDS) 사업부 종업원 지주회사 엠디에스의 최대주주가 될 해성산업은 빌딩 임대와 관리업을 영위하고 있다. 자산이 1411억 원인데 부채는 140억 원에 불과할 정도로 우량한 재무구조를 자랑한다. 계열사로는 '밀크' 브랜드 복사용지로 잘 알려진 한국제지와 한국패키지, 계양전기 등이 있다.

해성산업 설립자는 황해도 출신의 고(故) 단사천 회장이다. 재봉틀 회사로 부를 거머쥔 단 회장은 사채업에 뛰어들어 재계에서 손꼽히는 '현금왕'에 등극했다. 웬만한 대기업들도 급할 때는 단 회장의 자금을 끌어다 쓸 정도로 알려졌다. 1970년대에는 종합소득세 납부 랭킹 7위에 오르기도 했다.

사채업과 더불어 제조업에도 많은 관심을 가진 단 회장은 1958년 한국제지, 1977년 계양전기를 창업했다. 국내 전동공구 시장 1위 업체인 계양전기는 해성산업과는 별도로 엠디에스에 223억 원을 출자할 예정이다. 계양전기의 엠디에스 지분율은 14.98%다.

해성산업은 현재 단사천 회장의 장남인 단재완 회장이 이끌고 있다. 단재완 회장은 특수관계인을 포함해 65.12%의 해성산업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한국제지의 단 회장 일가 지분율은 32.8%, 계양전기 지분율은 32.8%다. 해성산업과 한국제지, 계양전기는 상호출자 지분도 갖고 있어 세 회사의 실질적인 최대주주 지배력은 절대적이다.

선대 회장의 "은행에서 돈을 빌리기보다는 가진 돈만 투자하고, 무리한 확장은 금하라"는 뜻에 따라 단재완 회장은 해성산업과 계열사들의 재무구조를 매우 우량한 수준으로 유지하고 있다. 해성산업의 부채비율은 9.75%에 불과하며 제조업체인 계양전기와 대한제지의 부채비율도 각각 15.5%와 28.6%를 기록하고 있다.

해성산업과 계열사 3곳(대한제지, 계양전기, 한국팩키지)의 순자산 규모만 해도 총 8250억 원에 달하지만, 단재완 회장 개인도 막대한 부를 축적하고 있다. 특히, 해성산업이 관리하고 있는 빌딩 대부분은 단 회장 개인 소유다. 단 회장은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 1877억 원(지난 2007년 공시지가 기준)짜리 토지를 보유한 것으로 밝혀져 화제가 되기도 했다.

해성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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