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롯데, 분기매출 1조 돌파 '면세점의 힘' 면세매출 1.8조 '전체의 84%'...호텔신라보다 1.6배 커
장소희 기자공개 2014-08-19 08:47:00
이 기사는 2014년 08월 18일 14:5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호텔롯데가 면세사업을 앞세워 지난 2분기 연결기준 사상 처음으로 분기매출 1조 원을 넘어섰다. 호텔롯데는 면세사업으로만 매출 84%를 채우며 면세점업계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는 평가다.18일 호텔롯데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분기 호텔롯데의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한 1조 1268억 원을 기록하며 분기매출로는 사상 처음으로 1조 원을 돌파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562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6억 원가량 줄었지만 당기순이익은 428억 원으로 전년 동기(88억 원) 대비 5배 가까이 늘었다.
2분기 사상 최대 매출에 힘입어 올해 상반기 기준 호텔롯데의 매출액은 2조 원을 넘어선 2조 1131억 원을 나타냈다. 영업이익도 지난해 상반기보다 60억 원 늘어난 1314억 원을 기록했고 당기순이익도 소폭 증가해 952억 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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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날이 커져가는 국내 면세시장에서 호텔롯데의 면세사업은 승승장구했다. 지난해 상반기보다 3403억 원이나 면세사업부 매출이 증가하며 1조 7778억 원 매출 달성에 성공했다. 호텔롯데 전체 매출의 84%를 채우며 압도적인 존재감을 드러냈다.
매출에서 매출원가를 제한 매출총이익으로 보면 면세사업의 위상은 더 높아진다. 호텔롯데 전체 매출총이익의 88%에 해당하는 6462억 원을 면세사업을 통해 올리는 구조다. 지난해 상반기에도 87%가량의 매출총이익이 면세사업부에서 발생했다.
무엇보다 중국인 관광객들의 유입이 늘며 국내 면세점 시장 규모 자체가 커진 영향을 크게 받았다. 한국면세점협회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1년 45억 2000만 달러(약 4조 6000억 원) 규모였던 국내 면세시장은 지난해 59억 달러(약 6조 32억 원)로 급성장했다.
하지만 여기서 멈추지 않고 해외진출을 통해 새로운 수요 창출에 나섰다. 국내 시내면세점과 공항면세점 6곳에 더해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공항점과 시내점, 싱가포르 창이공항점, 괌 공항점 등 해외 면세점 입점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롯데그룹이 백화점, 마트와 함께 호텔사업도 해외시장에 속속 선보이고 있는 영향을 받았다.
호텔롯데의 이번 분기 매출액은 경쟁업체인 호텔신라와 비교해도 차이가 크다. 호텔신라의 지난 2분기 전체 매출액은 6984억 원으로 이중 90%를 면세사업(6269억 원)으로 채웠다. 호텔롯데는 호텔신라와 비교할 때 매출액은 거의 1.6배 크다. 호텔롯데 전체 매출총이익 규모가 호텔신라 면세사업 매출 규모와 비슷한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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