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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테마파크 5000억 자금조달 '관심' 부산도시公, 16일까지 사업자선정 입찰…은행·보험·증권 등 금융구조 모색

임정수 기자공개 2014-10-08 14:33:52

이 기사는 2014년 10월 06일 09:2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부산도시공사가 추진하는 부산 동부산관광단지 테마파크 사업자 선정 입찰일이 다가오면서 은행, 증권사, 자산운용사 등 자본시장의 움직임도 바빠졌다. 사업자가 선정되면 4000억~5000억 원에 달하는 자금이 조달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딜(Deal)을 따려는 금융회사들의 경쟁도 치열해질 전망이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부산도시공사는 오는 16일까지 부산시 기장군 동부산관광단지 내 테마파크 개발 사업자 입찰을 받는다. 현재 GS리테일-롯데월드 컨소시엄과 서울랜드 컨소시엄 등이 입찰 참여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도 1~2개의 컨소시엄이 사업에 관심을 표명했지만, 입찰에 참여할 지 여부는 불확실한 상황이다.

부산도시공사는 지난 2009년 9월 주주 간 협약을 체결하고 기장 동부산관광단지 내 한국형 테마파크 개발사업을 진행해 왔다. CJ는 올해 1월 확정한 사업계획안에서 투자 자금 마련을 위해 부지를 담보로 제공하고 아웃렛을 유치하게 해 달라고 요구했으나, 도시공사가 받아들이지 않아 협약을 해지했다.

지난 6월 기존 사업자였던 CJ와 협약을 해지한 도시공사는 곧바로 새로운 사업자 선정 작업에 착수했다. 테마마크 부지와 시설물을 10년 동안 무상으로 임대하고, 이후 40년 동안 유상으로 임대하는 조건이다. 부산도시공사 관계자는 "무상 임대 기간이 없는 조건으로 입찰에 참여하거나 부지와 시설물을 직접 매수해 사업을 진행할 경우 인센티브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업자 선정이 끝나면 4000억~5000억 원에 달하는 자금 조달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여, 금융권의 관심도 커지고 있다. 현재 외환은행과 보험회사, IBK투자증권, 미래에셋맵스자산운용, 이지스자산운용 등이 각 컨소시엄과 자금 조달 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가장 유력한 자금 조달 방안으로 부동산펀드를 조성하는 방안이 거론된다. 은행과 보험회사의 선순위 대출과 공제회나 증권사의 후순위 출자를 통해 펀드를 조성한 뒤 테마파크 부지와 시설 등 부동산을 펀드에 넘기는 방식이다.

이 경우 입찰에 참여하는 롯데월드나 서울랜드 등이 다시 펀드와 장기 임대차계약(마스터리스)을 맺어 사용하고, 테마파크 운영수익금 일부와 리스료가 펀드 수익금으로 들어가게 된다. 사업자의 재무적인 부담을 줄이면서 사업 위험을 자본시장으로 분산시키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금융권 관계자는 "아직 금융구조를 어떻게 가져갈 지 구체적으로 정해지지 않았다"면서 "사업자로 선정되는 회사의 결정에 따라 조달 구조가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펀드를 조성할 경우 후순위 투자자를 얼마나 모집할 수 있을 지 여부가 딜 성공의 관건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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