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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준 "아산나눔재단 기업가 정신 갖춰야" 설립 3주년 기념행사 "실력 갖춘 전문가 집단 돼야"

이윤정 기자공개 2014-10-08 08:43:44

이 기사는 2014년 10월 07일 18:1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아산 정주영 현대 설립자의 나눔정신을 실천하기 위해 지난 2011년 6000억 원 규모로 설립된 아산나눔재단이 설립 3주년을 맞았다.

정진홍 아산나눔재단 이사장은 7일 역삼동 마루180에서 열린 설립 3주년 기념행사에서 "아산의 도전과 창조 정신이 젊은이들에게 계승되고, 청년들이 성취한 결과가 사회에 나눠지는 세상을 꿈꾼다"며 "재단이 우리 사회 갈등의 간극을 좁혀나가는 다리가 됐으면 한다"고 환영인사를 했다.

이날 자리에 참석한 정몽준 아산나눔재단 명예이사장은 "설립 3년이 된 아산나눔재단 자체가 스타트업"이라며 "스타트업인 아산나눔재단이 사회에 기여하고 올바른 나눔을 실천하기 위해서는 스스로 실력을 갖춘 전문가 집단이 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경제, 경영, 기술 등 전문적인 식견, 사회 전체를 이해할 수 있는 능력, 냉철한 현실인식은 물론 뜨거운 열정과 사명감이 스타트업의 성공 요인이라며 스타트업 아산나눔재단이 잊지 않고 실천할 수 있기를 당부했다.

그는 비영리 단체로서 잊지 말아야 할 것으로 '기업가 정신'을 강조했다. 정 명예이사장은 "성공한 기업인들의 공통점이 NPO(Non Profit Organization: 국가와 시장을 제외한 제3영역의 비영리단체) 정신을 가지고 있는 인물들이었다"라며 "반대로 비영리단체인 아산나눔재단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기업가 정신'을 갖춰야 한다"고 조언했다.

정 명예이사장은 "아산나눔재단은 고 정주영회장의 호 '아산'을 사용한 세번째 재단"임을 강조하며 '아산나눔재단이 전문가 집단이 돼 기업가정신을 갖춰 사회에 도움이 되고 효율적으로 도울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격려했다.

아산나눔재단은 아산 정주영 선생의 서거 10주기를 맞아 정몽준 현대중공업그룹 대주주가 중심이 돼 총 6000억 원 출연해 설립됐다. 2011년 10월 출범 이후 청년 창업 생태계 조성과 청년 창업 육성 등에 주력했다. 청년 창업에 필요한 초기 자금 지원을 위해 1000억 원 규모의 '정주영 엔젤투자기금'을 조성하기도 했다. 이 기금을 통해 110개 창업 기업에 150억 원이 투자됐다.

또 아산나눔재단의 주요 행보 중 하나가 예비 창업가를 위한 '정주영 창업경진대회'다. 기존 창업 경진대회가 많지만 아산나눔재단은 9주간 실제 창업을 경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용해 업계 호평을 받고 있다.

이형진 아산나눔재단 사무국장은 "아산 정주영 선생께서는 '나는 사회가 발전해 나가는데 있어 가장 귀한 것이 사람이고 자본이나 자원, 기술은 그 다음이라고 확신하고 있다'는 말씀을 하셨다"며 "아산의 정신을 계승한 아산나눔재단은 사람과 조직에 투자하는 역할을 함으로써 우리 사회의 나눔 정신 확산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 동안 자원을 어디에 투입하고 어떤 활동을 할 것인지에 주목했다"며 "내년부터는 재단에서 펼친 활동들이 사회에 어떤 영향을 주었는지 고민하는데 초점을 둘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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