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LG디스플레이, 그룹 '맏형' 등극할까 3Q 영업익 최대 4800억 달할 듯...LG전자 능가

권일운 기자공개 2014-10-17 09:50:00

이 기사는 2014년 10월 14일 15:2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G디스플레이가 그룹사를 통틀어 가장 많은 3분기 영업이익을 낼 것이란 전망이 잇따르고 있다. 텔레비전(TV)용 패널 가격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데다, LG전자와 애플 등이 신제품 스마트폰을 출시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1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지난 3분기 4500억~4800억 원의 영업이익을 낸 것으로 추정된다. 당초 LG디스플레이의 3분기 영업이익이 4000억 원에 조금 못 미치는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한 증권업계는 최근 들어 적게는 4500억 원, 많게는 4800억 원 이상까지 목표치를 늘려 잡았다.

LG디스플레이의 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3분기 3890억 원을 기록한 뒤부터 하락 국면에 접어들었다. 올 1분기에는 940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분기 영업이익이 1000억 원 아래로 떨어지기도 했다. 주력인 TV용 패널 수요가 줄어들고, 태블릿PC와 스마트폰용 패널 분야의 실적이 지지부진했던 탓이다.

시장 상황은 2분기 들어서 바뀌었다. TV용 대면적 패널의 수요가 늘어난 게 시발점이었다. TV용 패널의 수급이 빠듯해지면서 가격이 안정세에 접어들었다. 여기에 LG디스플레이와 거래 관계를 맺고 있는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잇따라 신제품을 출시하면서 중소형 패널 분야의 실적도 회복세를 나타냈다.

특히 애플의 아이폰 6가 본격적으로 시장에 풀린 3분기부터 중소형 패널 분야의 매출이 급증했다. 키움증권과 동부증권 등에 따르면 2분기 1조 원 미만이었던 중소형 패널 매출액은 3분기 1조 4000억 원 대로 50% 이상 증가했다. 전체 매출에서 중소형 패널이 차지하는 비중도 20% 이상까지 늘어났다.

오는 22일 발표될 LG디스플레이의 3분기 실적이 시장 전망치를 충족시킨다면, 영업이익 측면에서는 LG디스플레이가 그룹 계열사 중 '맏형'에 등극할 것으로 예상된다. LG전자가 휴대전화(MC) 사업부문이 선전했음에도 불구하고 가전(HA)과 에어컨·에너지솔루션(AE) 사업부문이 비수기에 접어든 까닭이다.

시장에서 예상하는 LG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 규모는 4900억 원 선이다. 이 수치대로라면 LG전자의 영업이익이 LG디스플레이보다 많아 보이지만, LG전자가 연결 제무재표 작성 대상에 포함하는 LG이노텍의 영업이익(1000억 원 대)를 제외하면 실제 LG전자만의 영업이익은 3000억 원대 후반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영업이익률 역시 LG디스플레이가 다른 전자계열사들을 압도할 전망이다. 앞서 언급한 실적 전망으로 토대로 산정한 LG디스플레이의 3분기 영업이익률은 최대 7.3%다. LG전자의 경우 LG이노텍을 제외하면 2%대, LG이노텍을 합하더라도 3%대를 간신히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