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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세아그룹, 3세 승계 '훗날로' 이병무 회장 주식 스와프 후 아세아 지분 20.1%로 확대…최대주주 지위 굳건

강철 기자공개 2014-11-20 08:40:00

이 기사는 2014년 11월 18일 10:5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아세아시멘트가 지주회사 전환을 위한 주식 공개매수를 마쳤다. 예상대로 이병무 아세아그룹 회장이 공개매수에 참여해 지주회사인 아세아의 최대주주 지분(20.57%)을 확보하면서 일각에서 제기됐던 총수일가 3세에 대한 승계는 훗날로 미뤄지게 됐다.

18일 아세아그룹에 따르면 아세아시멘트가 지주회사 전환을 위해 10월 24일부터 11월 12일까지 주식 공개매수를 진행한 결과 아세아시멘트 전체 지분의 32.47%에 해당하는 107만 191주가 공개매수 청약에 참여했다.

공개매수에 참여한 대부분의 주주는 이병무 회장을 비롯한 아세아그룹 총수일가였다. 이 회장이 33만 4484주(10.15%), 이 회장의 장남인 이훈범 아세아시멘트 대표가 12만 3840주(3.76%), 차남인 이인범 아세아제지 부사장이 9만 5075주(2.88%), 이 회장의 동생인 이윤무 아세아시멘트 부회장이 7만 6821주(2.33%)를 각각 아세아에 양도했다.

그밖에 이 회장의 부인인 이정자 씨가 1만 3117주(0.40%), 특수관계인인 이선혜 씨와 이훈송 씨가 각각 1만 2333주(0.37%), 8873주(0.27%)를 아세아에 넘겼다. 공개매수 청약에 참여한 총수일가의 주식은 66만 4543주(20.16%)다. 나머지 40만 5648주는 개인 투자자들로 파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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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매수에 참여한 주주들은 아세아가 발행한 보통주를 받았다. 아세아는 신주 74만 7904주를 발행해 주주들에게 배정했다. 이 과정에서 이병무 회장이 25만 175주, 이훈범 대표가 9만 2625주, 이인범 부사장이 7만 1110주, 이윤무 부회장이 5만 7457주를 각각 취득했다.

이를 통해 이병무 회장은 아세아 지분을 20.57%(45만 699주)로 늘리며 최대주주 지위를 굳건히 했다. 이훈범 대표와 이인범 부사장도 각각 아세아 지분을 6.90%, 5.28%로 늘렸다. 하지만 이 회장과 두 아들의 지분율 격차는 기존 6.76%(13.90%-4.05%-3.09%)에서 8.40%(20.57%-6.90%-5.28%)로 벌어졌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 제기됐던 '지주회사 전환을 통한 오너 3세 승계'는 사실상 훗날로 미뤄지게 됐다. 이 회장이 공개매수에 불참하고 두 아들만 참여시킴으로써 아세아의 최대주주를 이 회장에서 두 아들로 변경할 거라는 게 업계에서 제기된 예상이었다.

업계 관계자는 "아세아시멘트가 지주회사 전환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최대주주 지위 승계를 통해 3세 경영체제를 구축할 수도 있다는 이야기가 나온 것이 사실"이라며 "이 회장이 올해 74세(1941년생)임에도 불구하고 활동적으로 경영 일선에 나서고 있는 점에 미루어 후계 승계까지는 추가적인 시간이 걸릴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후계 승계 시점이 늦어지면서 향후 행보에 대한 오너 3세의 고민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편 아세아그룹은 공개매수 완료를 통해 '총수일가 → 아세아(총수일가 및 특수관계인 지분 43.07%) → 아세아시멘트(아세아 지분 50.32%)·아세아제지(아세아 지분 47.19%) → 기타 계열사'로 이어지는 지배구조를 구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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