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IB투자, 가온미디어 회수 기대감 '솔솔' CB 투자분 절반 전환권 청구..평가차익만 20억
박제언 기자공개 2014-12-11 08:40:21
이 기사는 2014년 12월 08일 10:2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아주IB투자가 1년 반전 코스닥상장사 가온미디어에 투자했던 금액을 일부 회수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8일 벤처캐피탈 업계에 따르면 아주IB투자는 보유 중인 가온미디어 전환사채(CB)에 대해 전환권 청구를 했다. 전환권 청구를 한 규모는 35억 원어치다.
아주IB투자는 작년 6월 '아주아이비나우 그로쓰캐피탈 사모투자전문회사(PEF)'와 '아이비케이아주 스타시커스 제일호 사모투자전문회사'로 가온미디어의 CB와 BW를 각각 35억 원, 15억 원어치씩 인수하며, 두 개 PEF로 총 100억 원 규모의 메자닌 투자를 했다.
아주IB투자가 투자 당시 가온미디어의 주가는 주당 6500원 수준이었다. 이후 주가는 실적개선 등에 힘입어 상승세를 유지하며 최근 장중 주당 9800원 수준까지 올랐다.
아주IB투자가 청구한 CB의 전환가액은 주당 5560원이다. 가온미디어의 주가가 주당 9000원 수준을 유지한다면 주당 3500원 수준의 평가차익을 남길 수 있는 셈이다. 주식으로 전환 동시에 매각해도 최소 20억 원 이상 평가차익을 맛볼 수 있다는 의미다.
아주IB투자가 전환권 청구를 한 주식의 지분율은 5% 정도다. 한 번에 매각하면 주가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는 물량이다. 이 때문에 아주IB투자는 해당 물량을 블록딜로 매각하거나, 장내에서 분할 매각할 것으로 보인다.
아주IB투자는 아직 전환권 청구를 하지 않은 35억 원 어치의 가온미디어 CB와 30억 원 규모의 BW를 보유 중이다. 가온미디어의 주가가 지속적으로 상승세를 유지한다면 엑시트(투자금 회수) 시점에 총 투자금액 100억 원 대비 2~3배의 이익은 남길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아주아이비나우 그로쓰캐피탈 사모투자전문회사'는 아주IB투자와 나우IB캐피탈이 공동 운용사(GP)인 800억 원 규모 PEF다. '아이비케이아주 스타시커스 제일호 사모투자전문회사'는 IBK기업은행과 아주IB투자가 공동 GP인 1000억 원 규모 PEF다.
한편, PEF는 자본시장법(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에 따라 기업에 메자닌 투자를 하게 되면 2년 내 절반의 CB와 BW를 전환권 청구하거나 신주인수권 행사를 해 주식으로 전환해야 한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경남제약 품는 휴마시스, 유통네트워크·진단키트 '시너지'
- [Company Watch]글로벌텍스프리, 프랑스 자회사 '적자 전환'
- [Red & Blue]'주목도 높아지는 폐배터리' 새빗켐, 침묵 깨고 반등
- [HLB '리보세라닙' 미국 진출기]시장 우려 불식 나선 진양곤, 갑자기 마련된 기자회견
- 효성화학 특수가스 사업부, '경영권 지분 매각'으로 선회
- 한양, 만기도래 회사채 '사모채'로 차환한다
- 동인기연, 'GS 출신' 30년 베테랑 전호철 상무 영입 '성장 방점'
- 에스트래픽, 적자 '일시적 현상'... 2분기 수익개선 기대
- [Company Watch]'자회사 회생신청' 투비소프트, 성과 없는 신사업
- '크라우드 펀딩' 와디즈, '테슬라 요건' 상장 추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