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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그룹 인사, '호텔롯데'만 웃었다 대표 3인방 모두 승진..이동우 부사장, 롯데월드서 롯데하이마트로 '퀀텀 점프'

장지현 기자공개 2014-12-29 15:15:13

이 기사는 2014년 12월 26일 17:4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호텔롯데의 '호텔사업부', '면세사업부', '월드사업부' 등 각 사업부의 대표이사가 사실상 모두 승진했다. 그룹 내 계열사 가운데서는 가장 두드러진 승진 인사다.

26일 롯데그룹은 '2015년 정기 임원인사' 발표를 통해 "호텔롯데 호텔사업부 송용덕 부사장(사진 左)이 사장으로, 면세사업부 이홍균 전무(사진 中)가 부사장으로 승진한다"며 "더불어 롯데월드를 맡아오던 이동우 부사장(사진 右)은 롯데하이마트 신임 대표로 내정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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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송용덕 대표의 경우 활발한 해외 진출로 롯데호텔의 안정적인 글로벌 체인화에 성공한 점을 인정한다"고 밝혔고 "이동우 대표는 지난 3년간 롯데월드 대표로서 적극적인 마케팅과 전략적 투자를 통해 서비스 품질을 향상시키는 동시에 워터파크사업 진출 등 사업다각화도 성공적으로 진행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송용덕 대표와 이홍균 대표가 승진했고, 이동우 대표가 상대적으로 규모가 큰 '롯데하이마트'로 자리를 옮기면서 사실상 호텔롯데 내 3명의 대표가 전원 성공적인 인사결과를 받게 됐다. 롯데하이마트의 연간 매출은 지난해 기준 3조5191억 원으로 월드사업부 매출 2273억 원의 15.5배에 달한다.

호텔롯데 3인방에 대한 인사는 '실적'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그룹 내 핵심 유통 계열사인 롯데백화점과 롯데마트가 내수부진에 죽을 쑨 반면 호텔롯데는 전반적으로 실적 개선을 이루면서 롯데그룹의 체면을 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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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롯데는 올 3분기 매출 3조116억 원, 영업이익 2831억 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20.1%, 영어이익은 21.3% 증가했다.

같은 기간 롯데백화점은 매출이 0.7%, 영업이익이 1.3% 줄었고, 롯데마트는 9.1%, 56%씩 감소했다.

호텔롯데는 지난 2010년 이후 단 한해도 거르지 않고 매출과 영업이익이 늘었다. 매출의 경우 3년 간 평균 15.9%, 영업이익은 17.1%씩 증가했다.

호텔롯데의 실적 상승은 특정사업부의 호조 때문이 아니다. 그간 호텔-면세-월드 사업부는 고루 성장해 왔다.

올 3분기 누적 기준 호텔사업부는 매출 3345억 원, 매출총이익 1011억 원으로 각각 4.2%, 7%씩 증가했다. 면세사업부는 2조8612억 원, 매출총이익 1조575억 원으로 각각 20.8%, 15.9%씩 늘었고, 월드사업부 역시 매출 1888억 원, 매출총이익 586억 원으로 12%, 26.6%씩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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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그룹 관계자는 "호텔롯데의 실적이 인사에 어느 정도 반영이 됐을 것"이라면서도 "이동우 대표는 원래 롯데백화점 출신이라 롯데하이마트에서 더 역량을 발휘할 것으로 판단했으며, 호텔의 경우 해외 점포를 성공적으로 오픈 및 인수하는 등 글로벌 시장에서 역량을 발휘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송용덕 대표는 지난 1979년 호텔롯데 총무부에 입사했고, 이후 영업전략부문장, 마케팅부문장, 제주 총지배인, 롯데호텔 러시아 대표이사를 거쳐 2012년 호텔롯데 대표이사에 올랐다.

이동우 하이마트 신임 대표는 1987년 롯데백화점 인사팀에 입사해 신사스포츠매입부문장, 잠실점장, 경영지원부문장을 거쳐 2012년 롯데월드 대표이사에 선임됐다.

1981년 호텔롯데에 입사한 이홍균 롯데면세점 대표는 롯데면세점 소공점장을 비롯해 영업부문장과 기획부문장·상품부문장 등을 거쳐 지난 4월 롯데면세점 대표에 선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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