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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피탈원 "올해 투자 10위권 진입 목표 " [VC경영전략2015]문화콘텐츠·수산분야 투자 300억 이상…벤처조합 운용규모 1000억 목표

양정우 기자공개 2015-01-29 08:20:00

이 기사는 2015년 01월 22일 17:4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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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선 창업 후 7년이 지난 벤처기업을 후기 기업으로 구분한다. 어느 정도 잔뼈가 굵었으니 이 때부터는 자금과 세제 지원을 서서히 줄여나가며 벤처 생태계에서 자생하기를 기대한다.

캐피탈원은 올해로 7년차에 접어들었다. 벤처기업으로 따지자면 지금까지 쌓아온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무언가를 보여줘야할 시기. 여한구 대표(사진)는 "중견 벤처캐피탈로 접어드는 시점인 만큼 한 단계 도약하는 한 해가 돼야 한다"라며 "올해 300억 원 이상을 투자해 국내 10위 권에 진입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에는 운용 중인 벤처조합을 통해 총 171억 원(문화콘텐츠분야 101억 원, 수산분야 70억 원)을 투자했다. 한 해만에 투자 규모를 75% 정도 공격적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을 밝힌 셈이다.

강점을 가지고 있는 문화콘텐츠 분야에 200억 원 가량을 투자할 계획이다. 여 대표는 "기존에 주로 다뤘던 영화와 뮤지컬뿐 아니라 드라마와 게임으로 투자 저변을 넓혀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큐캐피탈은 '캐피탈원 한국영화르네상스 투자조합'이 높은 수익률을 달성해 중간 배당을 실시했을 정도로 영화 분야에선 강자로 꼽힌다.

포트폴리오 차원에서 시작한 수산분야에도 100억 원 이상을 투입한다. 현재 캐피탈원농림수산식품투자조합 1·2호를 운용 중이다. 여 대표는 "처음 수산업에 대한 투자할 때는 투자회수에 대한 우려 때문에 망설이는 경우가 많았다"라며 "하지만 경험이 쌓이다보니 자신감이 붙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올 들어 수산업 업황이 좋지 않지만 노하우가 쌓인 만큼 적극적으로 투자에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바이오분야에 대한 애착은 여전하다. 캐피탈원은 지난해 보건복지부와 한국정책금융공사가 주도하는 '글로벌제약산업육성펀드(보건계정)' 위탁운용사(GP) 선정에 제안서를 제출했다. 미래 먹거리로 삼은 바이오 투자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셈이다. 하지만 GP 자리는 한국투자파트너스가 가져갔다. 여 대표는 "비록 GP로 선정되지 못했지만 우리의 강점과 약점을 파악할 수 있는 기회였다"라며 "절치부심해 재도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바이오분야에 한 건 이상 투자하며 경험을 다진다는 각오다. 운용 중인 수산분야 벤처조합을 활용할 계획이다. 수산업 계정은 60%만 수산분야에 투자하고 40%는 제한없이 투자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바이오분야는 캐피탈원의 기존 투자 영역과 상이한 측면이 있다. 투자 규모도 크고 무엇보다 회수 기간이 상당히 길다. 여 대표는 "먼저 투자 경험을 쌓아놓을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캐피탈원은 올해 벤처조합 운용규모도 1000억 원 대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투자가 모두 끝난 '캐피탈원 다양성영화전문 투자조합'을 청산하게 되면 현재 운용규모는 총 570억 원이다. 올해 문화콘텐츠분야에서 200억~250억 원, 수산분야에서 200억 원 상당의 벤처조합을 각각 새로 결성한다는 각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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