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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치엘비, 340억 회사채 발행 이유는? 바이오업체 LSKB 지분 취득 위한 브릿지 자금

박제언 기자공개 2015-02-16 08:29:23

이 기사는 2015년 02월 13일 10:3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에이치엘비가 340억 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한다. 항암치료제 개발업체 LSK바이오파트너스(이하 LSKB) 지분 확보를 위한 브릿지 자금(단기 임시 자금) 조달 차원이다.

13일 투자금융(IB) 업계에 따르면 에이치엘비는 신한금융투자를 대상으로 무보증 사모사채를 발행한다. 사채 발행일은 오는 16일, 만기일은 23일로 7일짜리 단기 사채다.

사채 규모는 340억 원 규모고, 사채의 이자는 없다. 단, 인수수수료는 인수금액의 0.5%다. 신한금융투자는 7일 동안 에이치엘비에 340억 원을 빌려주는 대가로 1억 7000만 원을 챙기는 셈이다.

에이치엘비의 사채 발행은 LSKB 지분 취득을 위해서다. 오는 16일 LSKB 지분 취득을 하기로 했으나 자금이 여의치 않은 것이다. 이번 LSKB 지분 인수 구조는 LSKB의 주주에게 에이치엘비 주식을 나눠줘 지분 스왑(교환)을 하는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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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에이치엘비는 신한금융투자에서 340억 원을 조달한다. 조달한 자금과 기존 회삿돈 일부를 합친 360억 원 가량을 즉시 LSKB 주주에게 입금한다. LSKB 주주들은 보유 중인 LSKB 지분 31.21%를 에이치엘비에 넘긴다.

이후 에이치엘비는 360억 원 규모 유상증자를 진행한다. LSKB 주주는 360억 원을 다시 에이치엘비에 납입하고 에이치엘비 신주 360억 원어치를 받아 간다. 에이치엘비는 즉시 340억 원을 신한금융투자에 갚는다. 이같은 시나리오대로 오는 16~17일 동안 현금과 주식이 움직일 예정이다.

에이치엘비 관계자는 "유상증자 시 현물출자로 LSKB의 지분을 그대로 받는 방안을 고려했으나, 여의치 않았다"고 전했다. 현물출자시 법원의 허가를 얻어야 했다. 하지만 허가 기간이 수 개월로 길어지게 되면 주가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단기 사채를 조달했다는 설명이다.

LSKB는 표적 항암 치료제 '아파티닙(apatinib)'을 개발하는 바이오기업이다. 중국에서 임상 시험한 항암치료제 제품에 대해 작년말 중국 정부로부터 판매 승인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과 미국에서 임상 시험은 조만간 추진할 예정으로 전해진다.

당초 에이치엘비는 2005년 9월에 LSKB에 최초 투자했다. 이후 지난해부터 추가 지분 확보에 나섰다. 지분 취득에 쓰인 자금은 국내 벤처캐피탈인 한국투자파트너스와 미래에셋벤처투자 등으로부터 조달했다. 지난해 4월과 올해초 두 차례에 걸쳐 29.23%까지 지분을 확보했고 86억 원 정도 투자했다. 이번 추가 지분 확보를 통해 59.19%까지 지분율을 확대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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