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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B인베, 투자주식 원금대비 2배 수익 퓨얼셀파워 합병으로 받은 ㈜두산 주식 1만 5400주 매각할듯

양정우 기자공개 2015-02-17 08:49:15

이 기사는 2015년 02월 13일 13:2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HB인베스트먼트가 보유 중인 ㈜두산 주식을 처분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올 상반기 안에는 장내 매도를 모두 끝낸다는 목표 아래 주가 흐름을 주시하며 타이밍을 재고 있다.

13일 벤처캐피탈업계에 따르면 최근 HB인베스트먼트는 두산 주식(약 1만 5400주) 처분을 추진하고 있다. 상장 주식인 만큼 장내 매도를 가장 유력한 방안으로 꼽고 있다. '적기'에 처분을 마무리 짓기 위해 시장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 중이다.

현재 두산의 주가는 HB인베에 유리한 방향으로 흐르고 있다. 지난 1월 주가가 주당 9만 9300원까지 급락하며 마음 고생을 했지만 2월 들어 11만 8000원 선까지 회복했다. 바로 매각에 나설 수 있는 수준으로 추세가 전환한 셈이다.

HB인베가 지분 정리에 나선 건 두산 주식을 보유 중인 '튜브-경기창업보육펀드'가 청산을 눈 앞에 두고 있기 때문이다. 박성용 부사장이 대표펀드매너저를 맡고 있는 벤처조합이다. 오는 3분기를 청산 시점으로 잡고 벌써 사전 작업에 들어갔다. HB인베 관계자는 "말소 예정일이 2013년 9월이었던 벤처조합인데 주요 유한책임출자자(LP)들과의 합의에 따라 청산을 유보해왔다"며 "청산으로 가닥을 잡으면서 올 초부터 사전 절차를 밟고 있다"고 말했다.

원래 두산 주식에 직접 투자했던 것은 아니다. 2011년 투자했던 퓨얼셀파워가 두산에 합병되며 보유 주식을 두산 신주로 교환받았다. '튜브-경기창업보육펀드'뿐 아니라 '2010 KIF-튜브IT전문투자조합'을 통해서도 투자했다. 각각 13만 3330주씩 사들였다. '2010 KIF-튜브IT전문투자조합' 보유분은 두산 주식으로 교환받지 않고 합병 반대에 따른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해 현금으로 회수했다.

HB인베의 '퓨얼셀파워 투자'는 원금의 2배에 달하는 수익을 안겨줄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2010 KIF-튜브IT전문투자조합'으로 회수한 금액은 19억 2600만 원. 과거 두 개 펀드를 통해 투자했던 원금이 20억 원이다. 합병 전 행사한 주식매수청구권만으로 이미 원금 대부분을 회수한 셈이다. 전일 두산 종가인 주당 11만 8500원 수준에서 주식을 모두 팔면 18억 원 이상을 추가로 회수할 수 있다.

2001년 설립된 퓨얼셀파워는 주택용 연료전지 특화업체다. 연료전지 등 대체에너지 발전기술을 개발하고 관련 제품을 생산하는 사업 포트폴리오를 갖고 있다. 건물용 연료전지 원천기술을 가진 두산은 퓨얼셀파워의 기술까지 확보하면서 연료전지를 신성장동력으로 적극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HB인베스트먼트는 '튜브 M&A 투자 조합'·'KoFC 튜브 Pioneer Champ 2011-12호투자조합' 등 총 8개의 벤처조합을 운용 중인 벤처캐피탈이다. 올 들어 사모투자펀드(PEF)로 운용 저변을 확대한다는 경영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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