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디가드' 좋은사람들, 2년 만에 배당 실시 개성공단 정상화로 순이익 급증…매출은 감소세
연혜원 기자공개 2015-03-13 08:34:00
이 기사는 2015년 03월 11일 17:2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
11일 좋은사람들은 올해 배당규모를 약 2억 원으로 책정했다고 밝혔다. 전년 대비 순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2년 만에 다시 배당을 실시하기로 한 것이다.
좋은사람들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은 1355억 원, 영업이익은 24억 원, 순이익은 16억 원이다. 매출은 전년대비 7.33%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무려 256%, 순이익은 88%나 늘었다.
좋은사람들 관계자는 "지난해 개성공단이 다시 가동되면서 매출원가가 줄어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
좋은사람들은 2013년 4월 개성공단 가동이 잠정적으로 중단되면서 6개월 넘게 해당 물량 생산공장을 캄보디아 공장으로 전환하고 일부 생산처는 국내 협력업체로 변경할 수밖에 없었다. 좋은사람들 측은 "당시 생산업체를 일시적으로 변경하면서 임가공비가 한 달에 약 3억 원씩 추가로 발생했다"고 밝혔다.
2013년 좋은사람들의 매출은 7% 증가했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77%, 48% 감소했었다. 순이익이 크게 줄면서 배당도 실시하지 않았다.
다행히 2014년 개성공단에서 생산을 재개할 수 있게 되면서 매출원가도 정상적으로 돌아왔다. 결과적으로 지난해 매출은 감소했는 데도 불구하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증가했다. 순이익이 늘면서 배당도 재개됐다. 좋은사람들 관계자는 "순이익이 늘어 올해는 주주들에게 배당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좋은사람들은 '좋은사람들 개성1공장'을 100% 자회사로 소유하고 있다. 개성1공장은 좋은사람들 최초의 자사공장으로 2007년 3월부터 생산을 시작했다. 2013년 4월 운영 중단 당시 생산량은 전체 생산의 약 20%를 차지했다.
우려스러운 점은 내수시장 침체와 SPA(의류기획·디자인·제조·유통·판매 일괄 의류전문점) 브랜드의 속옷 시장 진출로 2009년 이후 처음으로 전년대비 좋은사람들 매출이 감소했다는 것이다. 좋은사람들 관계자는 "지금껏 추진해왔던 아이더, 블랙야크, K2 등 아웃도어 업체들과의 협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시장을 꾸준히 늘려 나갈 것"이라며 "동시에 최대한 비용을 절감하는 방향으로 경영을 효율화 하는 게 올 한해 목표"라고 밝혔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우리금융 "롯데손보 M&A, 과도한 가격 부담 안한다"
- 신한캐피탈, 지속성장 포트폴리오 리밸런싱 체계 강화
- 하나금융, ELS 악재에도 실적 선방…확고한 수익 기반
- 하나금융, 자본비율 하락에도 주주환원 강화 의지
- 국민연금, '역대 최대 1.5조' 출자사업 닻 올렸다
- [도전 직면한 하이브 멀티레이블]하이브, 강한 자율성 보장 '양날의 검' 됐나
- [퍼포먼스&스톡]꺾여버린 기세에…포스코홀딩스, '자사주 소각' 카드 재소환
- [퍼포먼스&스톡]LG엔솔 예견된 실적·주가 하락, 비용 절감 '집중'
- [퍼포먼스&스톡]포스코인터, 컨센서스 웃돌았지만 주가는 '주춤'
- 신한금융, ‘리딩금융’ 재탈환에 주주환원 강화 자신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