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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S해운, 올해 두 번째 가스운반선 발주 지난 1월 이후 두 달 만…가스운송으로 성장세 이어가

김창경 기자공개 2015-03-16 08:44:00

이 기사는 2015년 03월 13일 16:3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중견해운사 KSS해운이 올해 들어 두 번째 가스운반선 발주를 넣었다. 지난 1월에 이어 두 달 만이다. 해운업 업황 침체기가 장기화하면서 대형 해운사의 투자가 잠잠한 가운데 공격적인 행보다.

13일 금융감독원 등에 따르면 KSS해운은 3만8000CMB(Cubic Meter)급 액화석유가스(LPG)·암모니아 중형가스운반선을 건조하기로 결정했다. KSS해운은 이달 말부터 총 588억 원을 투자해 오는 2017년 중순 선박을 인도받을 계획이다. KSS해운은 발주 목적에 대해 "암모니아 운송 선대 구축을 통해 매출 및 수익의 안정성을 확보하려는 것"이라고 밝혔다. KSS해운은 해당 선박으로 가스운송을 원하는 화주와 장기운송계약을 맺기 위해 접촉하고 있다.

KSS해운이 가스운반선 발주를 넣은 것은 올해 들어서만 두 번째다. KSS해운은 지난 1월 말에도 567억 원을 들여 같은 종류의 배를 건조하기로 했다. 당시 KSS해운은 화주를 구해놓지 않고 발주를 넣은 것이지만 장기운송계약을 확보하는 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가스운반선이나 벌크선의 경우 장기계약을 통해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만들어 놓은 뒤 발주를 넣는 것이 일반적이다.

가스운송, 특히 LPG 운송은 해상운송 중에서도 특수한 분야로 꼽힌다. LPG를 운송할 수 있는 선박은 세계적으로 170여 척에 그친다. 운송 중 화물의 온도를 마이너스(-) 46도로 유지해야 하기 때문에 선원들은 별도의 자격증이 필요하고 운송 노하우도 갖춰야 한다. 화주 역시 이러한 이유로 신규 해운사를 선호하지 않아 LPG 운송시장 진입장벽이 높다는 설명이다.

덕분에 KSS해운은 가스운송 수입을 기반으로 안정적인 경영실적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KSS해운은 매출액 1375억 원, 영업이익 220억 원을 기록했다. 2013년 대비 각각 17.6%, 16.1% 증가했다. 가스운송이 전체의 75~80%를 차지했다. KSS해운은 올해 매출액 1480억 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KSS해운 관계자는 "2016년에 LPG 운송선 1척을, 2017년에 올해 발주한 선박 2척을 인도받는다"라며 "현재 맺어져 있는 장기계약이 중간에 파기되지 않는 이상 KSS해운의 실적은 꾸준히 증가해 2000억 원까지 도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KSS해운은 가스·케미칼선 15척, LNG선 4척, 용선 2척 등 총 21척의 선박을 운영하고 있다. 가스·케미칼선은 모두 KSS해운의 소유다. LNG선은 선박마다 4~9%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KSS해운의 최대주주는 박종규 전 회장을 비롯한 특수관계인으로 29.21%를 보유하고 있다. 2014년부터 회사의 경영은 이대성 대표가 맡고 있다. 이 대표는 1988년 KSS해운(전 한국특수선)에 입사해 가스선 영업부에서만 20여 년 근무한 영업 전문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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