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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리더스인베, 투자포트폴리오 바이오 집중…투자 2배 확대 대박난 '알테오젠' 회수 시점 고민 중…올해 200억원 이상 펀딩

양정우 기자공개 2015-03-20 08:13:00

이 기사는 2015년 03월 18일 08:3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농업정책보험금융원이 앵커 유한책임출자자(LP)인 농식품투자조합 중에서 가치평가(Valuation) 1위를 달리고 있는 펀드는 '솔리더스글로벌농식품 바이오투자펀드1호'다. 어느덧 4년차에 들어선 솔리더스인베스트먼트가 설립 후 첫 번째로 결성에 성공한 벤처조합이다.

잭팟은 바이오업체인 알테오젠에서 터졌다. 코스닥 상장 전 솔리더스인베가 투자했던 금액은 총 20억 원. 현재 기준으로 지분가치를 따져보면 220억 원을 육박하는 규모로 불어났다. 투자 원금인 20억 원을 회수했고 아직 200억 원 상당의 지분을 보유 중이다. 김정현 대표(사진)는 투자 비결에 대해 "벤처캐피탈은 성숙한 기업에 투자하는 게 아닌 만큼 결국 사람이 정답아니겠냐"며 "알테오젠도 오랜 시간 최고경영자(CEO)와 신뢰를 다져왔기에 성장 가능성을 확신할 수 있었던 케이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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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관계를 중시하는 경영철학 때문일까. 펀드레이징보다 투자처 발굴이 더 힘겨운 시기임에도 지난해 투자 규모를 두 배나 확대했다. 그만큼 인적 네트워크 안에 포섭돼 있는 기업들이 다양하다는 얘기다. 작년 총 130억 원(전년 65억 원)을 투자했다. 지노믹트리, 노바렉스 등 주력 분야인 바이오업체에 투자가 집중됐다. 김 대표는 "우선 운용 벤처조합이 늘어나니 자연스레 투자 규모가 늘었다"며 "앞으로 3년 정도는 바이오업체들이 고속 성장할 것으로 전망돼 공격적으로 투자했다"고 설명했다.

솔리더스인베는 올해 투자 규모도 두 배 가까이 늘리겠다는 방침이다. 총 200억 원 이상을 투자한다는 구상을 하고 있다. 타깃은 역시 바이오다. 정통 바이오와 BIT(바이오·정보통신기술) 융복합업체들을 위주로 눈독을 들이고 있다. 특히 'IBKC-솔리더스 미래창조펀드 바이오세컨더리(300억 원)'에 대한 투자 소진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펀딩 실적도 나쁘지 않았다. 지난해 7월 성장사다리펀드 사무국의 스타트업펀드 일반부문 위탁운용사(GP)로 선정됐다. 200억원 규모로 '2014솔리더스성장사다리스타트업펀드' 결성을 마무리했다. 올해는 적게는 200억 원에서 많게는 500억 원 규모로 벤처조합 결성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지난달 한국벤처투자의 정시출자에는 출자신청서를 제출하지 않았다. 김 대표는 "출자사업 공고가 있을 때마다 나서기보다는 선택과 집중을 해야 한다"며 "올해 모태펀드 출자사업 중에서는 글로벌헬스케어펀드를 주시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올해 투자회수의 키워드는 알테오젠이다. 현재 평가이익이 200억 원을 넘어선 상황에서 투자수익률을 극대화하기 위해 최적의 회수 시점을 고민하고 있다. 아직은 알테오젠이 좀더 성장할 여력이 충분한 것으로 보고 있다. 당분간은 지켜보자는 스탠스를 유지하고 있다. 덕분에 '솔리더스글로벌농식품 바이오투자펀드1호'는 최종 회수 목표를 300억 원으로 높여잡았다. 2018년 12월이 조합 만기로 아직 타이밍을 재볼만한 여유가 충분하다.

김 대표는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벤처조합 포트폴리오를 솔리더스인베의 가장 큰 특징으로 꼽았다. 농식품투자조합과 세컨더리펀드, 사모투자펀드('솔리더스-고창 프로젝트펀드) 등 서로 투자영역이 중복되지 않는 구성이다. 그는 "프로젝트투자를 통해 성장 가능성이 높은 기업을 발굴하면 농식품투자조합으로 다시 투자가 이뤄질 수 있다"며 "이를 향후 세컨더리펀드로 유동화할 수 있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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