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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주, 13년만에 롯데건설 이사직 물러나 비상근 고문 전환...신격호·신영자 등기이사 재선임

길진홍 기자공개 2015-03-24 08:27:00

이 기사는 2015년 03월 23일 15:0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동주 전 롯데홀딩스 부회장이 13년 만에 롯데건설 등기이사직에서 물러난다. 임기 만료를 앞두고 주주들의 신임을 받지 못한 가운데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 신영자 호텔롯데 사장 등은 등기이사직을 유지했다.

롯데건설은 23일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등기이사 재선임과 재무제표 승인 등의 주요 안건을 의결했다.

이날 주총에서는 이달 말일 자로 등기이사 임기가 만료되는 신격호 회장과 신영자 사장 등의 재선임이 의결됐다. 임기가 찬 신동주 부회장의 경우 재선임 안건에서 제외됐다.

이로써 신 부회장은 13년간 유지해오던 롯데건설 등기이사직을 잃게 됐다. 신 부회장은 당분간 롯데건설의 비상근 고문으로 재직한다.

신 전 부회장은 지난 2002년 롯데건설 비상근 등기임원으로 최초 선임됐다. 관리이사로 시작했으며 롯데건설 경영에는 직접적으로 관여하지 않았다.

신 전 부회장이 롯데건설 등기이사에서 물러나면서 일본에 이어 한국 내 입지가 상당히 좁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올 초 일본 내 롯데그룹의 임원직을 모두 상실한 가운데 향후 롯데그룹 후계구도가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으로 굳어지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된다.

앞서 신동빈 회장은 지난 13일 롯데그룹 지배구조의 정점인 롯데호텔의 등기이사로 최초 선임되는 등 신 전회장과 다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특히 신격호 회장의 숙원사업인 서울 잠실의 롯데월드타워 사업을 지휘하면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롯데건설의 주요주주는 호텔롯데 (43.07%), 롯데케미칼(35.22%), 롯데알미늄(9.95%), 롯데칠성(3.28%) 등으로 이뤄져 있다. 신 전 부회장은 지분 0.37%를 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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