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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그룹, PE 후순위 출자 인수구조 설계 계열사 후순위 투자자로 참여…선순위 LP 모집에 주력

이동훈 기자공개 2015-05-06 11:30:00

이 기사는 2015년 04월 29일 10:2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유진그룹이 외부 재무적투자자(FI) 유치가 아닌 유진PE를 통한 자체 펀드 설립을 통해 동양시멘트를 인수한다. 계열사들이 후순위 출자자로 참여하고, 연기금이나 공제회 등의 선순위 투자자로 나서는 구조다.

28일 인수합병(M&A)업계에 따르면 유진그룹은 동양시멘트 인수를 위해 유진 PE를 동원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유진그룹 계열사를 동원해 후순위 자금을 마련하고, 연기금이나 공제회 등 유한책임사원(LP)들의 투자를 받아 PEF를 결성할 예정이다.

유진그룹은 크레디트스위스(CS)를 자문사로 선정하고 이 같은 인수 구조 설계를 마무리했다. 자금을 출자할 계열사 등에 대한 논의도 어느 정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추후 펀드 만기를 대비해 후순위로 출자한 유진 계열사들에게 우선매수권을 주는 방안 등도 함께 마련할 것으로 전망된다.

유진PE를 동양시멘트 인수에 활용함에 따라 유진그룹에서 동원되는 자금은 최소화시킬 수 있게 됐다. 동양시멘트 인수로 인한 재무 부담을 경감시키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시장에서는 유진그룹이 외부 FI가 아닌 유진PE와 함께 동양시멘트 인수에 나선다는 점은 다른 인수후보들에 비해 장점으로 작용할 공산이 크다고 예상했다. 인수 금액 결정이나, 세부 조건 협상 등에서 신속하고 유연한 의사 결정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번 동양시멘트 인수에 나서는 전략적투자자(SI)들은 대부분 FI와 컨소시엄을 준비하고 있다. 유력 인수후보들 대부분 내부 보유 현금만으로 현재 거론되는 동양시멘트 인수금액을 감당하기에는 역부족이다. 특히 과열 경쟁으로 인수금액이 올라갈 것을 대비해 외부 자본 유치는 필수적이다.

가장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는 삼표는 산은PE를 파트너로 삼으며 인수 준비를 마쳤다. 라파즈한라시멘트 역시 국내외 PEF를 대상으로 조건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동양시멘트 매각주관사를 맡고 있는 삼정KPMG는 조만간 매도자 실사에 실시한 이후 5월 말쯤에는 매각공고를 낼 예정이다. 변수가 없다면 늦어도 7월에는 예비입찰을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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