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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래cs, 한국델파이 지분 50% 인수 추진 美델파이 보유 지분 대상..지분율 92.3% 확보

박창현 기자공개 2015-05-14 08:33:00

이 기사는 2015년 05월 13일 11:4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중견 자동차 부품사 이래cs가 한국델파이 지분 추가 취득에 나섰다. 미국델파이 보유 지분을 사들여 한국델파이 1대주주로 등극할 계획이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래cs는 글로벌 자동차 부품사인 델파이와 한국델파이 지분 50%에 대한 매매 협상을 진행 중이다. 이래cs는 계열사 이래ns를 통해 한국델파이 지분 42.3%를 확보하고 있다. 이번 거래가 완료될 경우, 온전한 한국델파이 새주인으로 등극하게 된다.

한국델파이는 지난 1984년 미국 델파이와 ㈜대우가 50대 50으로 합작해 설립한 자동차 부품사다. 이후 대우그룹이 해체되면서 국내 채권단이 대우 지분을 나눠 가져갔다. 지난 2011년 채권단 보유 지분에 대한 매각 절차가 진행됐고, 이래cs와 대우인터내셔널 컨소시엄이 최종 인수자로 낙점됐다.

현재 한국델파이는 델파이가 지분 50%를 보유하고 있고, 나머지 절반의 지분을 이래cs와 대우인터내셔널이 각각 42.3%, 7.7%씩 나눠 갖고 있다.

이래cs는 당초 델파이의 글로벌 공조 사업 인수를 목표로 델파이와 개별 매각 협상을 벌였다. 하지만 델파이는 매각가격을 높이기 위해 공개 입찰 방식으로 M&A에 나섰고, 결국 독일 자동차 부품사 '말레'가 최종 인수자로 결정됐다.

이에 이래cs는 주주간 협약 내용을 토대로 델파이 측에 아시아 핵심 공조 사업부인 한국델파이 인수 의사를 밝혔고, 협상 테이블이 곧바로 만들어졌다. 말레가 인수한 글로벌 공조 사업 자산에서 한국델파이가 빠진 것도 이 때문이다.

현재 이래cs와 델파이는 최종 가격에 대한 이견을 상당 부분 좁혔고, 현재 세부 사안 조율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이래cs는 지난 2011년 한국델파이 지분 43.2%를 총 1921억 원에 사들였다. 인수 주식수가 50%가 안되지만 실질적으로 이사회를 장악할 수 있는 장치가 부여된 경영권 인수 거래였다.

이번 델파이 보유 지분의 경우, 경영권과는 무관하다는 점에서 최초 인수 가격보다는 다소 낮은 수준에서 주당 가격이 정해질 것으로 관측된다.

이래cs는 한국델파이 지분 인수 후 해외 시장에서 보다 공격적인 확장 행보에 나설 계획이다. 한국델파이 경영권을 행사하고 있었지만 주주간 합의 사항 때문에 의사결정에 있어 상당 부분 제약이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온전한 지배주주 체제를 구축하게 되는 만큼 중국 등 해외 공략에 힘을 실을 것으로 관측된다.

한국델파이는 지난해 연결 기준으로 1조 1418억 원의 매출과 147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국내 대구공장 외에도 중국과 태국에 생산시설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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