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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루브 상장시점 9월로 연기…반기실적 반영 실적 개선 후 공모 가치 극대화 노릴 듯

민경문 기자공개 2015-05-21 09:53:31

이 기사는 2015년 05월 20일 08:1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올해 기업공개(IPO) 시장 최대어로 지목되는 SK루브리컨츠가 상장 시점을 오는 9월로 연기한 것으로 파악됐다. 당초 알려진 일정보다 두 달 가량 시기를 늦춘 것이다. 최근 실적 개선세를 반영해 공모 규모를 극대화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K루브리컨츠는 거래소 상장 시기를 오는 9월로 맞추고 주관사들과 IPO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14일 상장 예비 심사를 청구한 만큼 패스트트랙(fast-track) 적용을 받아 이르면 오는 7월 거래소 입성을 목표로 했지만 당초 계획을 두 달 가까이 미룬 것이다.

오는 9월 상장이라면 향후 제출할 증권신고서에 반기 실적이 반영될 것으로 관측된다. 올 들어 SK루브리컨츠 수익에 대한 개선 전망이 우세한 만큼 최대한 실적을 끌어올린 상황에서 투자자 모집을 시도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판단했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그 동안 기대에 못 미치는 실적에도 불구하고 모회사인 SK이노베이션의 재무 구조 개선을 위해 무리하게 상장을 추진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을 받아왔던 SK루브리컨츠였다.

SK루브리컨츠는 올해 1분기 매출액 7087억 원, 영업이익 426억 원, 순이익 297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실적은 감소했지만 올 들어 친환경·고효율의 고급 윤활기유 수요가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 속에 이익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 실적 기준 약 3조 원 내외로 추정됐던 상장 후 시가총액 역시 실적 추이에 따라 조정 가능성이 충분한 것으로 분석된다.

시장 관계자는 "SK루브리컨츠의 개선된 실적으로 산정한 공모가격이 높으면 높을수록 구주매출 주체인 SK이노베이션으로서는 그만큼 많은 자금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며 "굳이 무리해서 상장 시기를 앞당기는 것보다는 밸류에이션을 극대화할 수 있는 시점에 상장을 추진하겠다는 판단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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