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운용, 중소형주 집중투자 펀드 출시 경영진 우수·지배구조 투명한 강소중견기업이 투자 대상
최은진 기자공개 2015-06-01 09:12:02
이 기사는 2015년 05월 26일 13:4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메리츠자산운용이 중소형주에 집중 투자하는 펀드를 출시한다. 대기업보다 중소기업들의 경쟁력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는 점에 착안해 기획한 펀드로 이미 사모펀드 운용을 통해 성과를 검증해 공모펀드 출시를 결정했다.26일 메리츠자산운용은 장기투자 철학을 바탕으로 한 자사 대표펀드인 '메리츠코리아증권투자신탁' 후속작으로 '메리츠코리아스몰캡증권투자신탁(주식)(이하 '메리츠코리아스몰캡펀드')를 다음달 1일자로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 펀드는 성장가능성이 높은 중소형주에 장기 투자해 기업의 미래 성장수익을 향유하는 전략으로 운용된다.
투자 종목은 업종이나 테마에 구애받지 않고 한국거래소가 산정한 시가총액 기준으로 70% 이상을 중소형주에 해당하는 종목에 주로 투자할 계획이다. 코스피 상장 기업 중 시총 100위를 넘어서는 종목과 코스닥에 상장된 종목 중 코스피 시총 상위 100위 보다 작은 기업이 그 대상이다.
종목 리서치는 3년 이상 투자한다는 장기적 안목으로 상향식 투자분석(Bottom-up)을 토대로 높은 기술력과 확고한 시장지배력, 진입장벽, 글로벌 경쟁력 등이 있는 강소중견기업을 발굴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지속 가능한 사업구조와 우수한 경영진을 지닌 저평가된 기업 발굴에 주력할 방침이다.
메리츠자산운용은 투자 종목을 선정하기 위한 기준으로 다음 7가지를 내세웠다. '△ 경영진이 정직하고 능력이 있는가? ◇ 비즈니스모델이 견고하여 진입장벽이 높은가? △ 확고한 시장지배력으로 시장을 선도하는가? △ 글로벌 경쟁력으로 시장을 확장해 가는가? △ 미래의 성장전략을 착실히 개척해 나가는가? △ 재무구조가 우수하고 현금창출 여력이 높은가? △ 중장기 보유하게 될 경우 기업가치가 증식될 것인가?'이다. 이를 위해 직접 기업 탐방에 나서는가 하면 경쟁사 및 납품업체들까지도 꼼꼼하게 따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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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코리아스몰캡펀드' 운용은 '메리츠코리아증권투자신탁'을 운용하는 팀이 맡았다. 권오진 전무를 필두로 총 20여년의 팀워크와 경험을 바탕으로 장기투자 및 펀더멘털 리서치의 투자철학을 기반으로 운용한다는 포부다. 판매사는 메리츠종금증권·하나대투증권·한국투자증권·NH투자증권 등 증권사 10곳이다. 시중은행들은 현재 판매 검토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존리 메리츠자산운용 대표는 "작은 기업들은 사업을 하는데에 있어 죽기 살기로 열심히 하기 때문에 앞으로 대형주보다 중소형주들이 성장 가능성이 더 크다고 본다"며 "포트폴리오 구성 시 해당 기업들을 전부 만나보고 투자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메리츠자산운용은 이번 '메리츠코리아스몰캡펀드'를 내놓기 전에 NH투자증권을 통해 자금을 모집해 중소형주에 집중투자하는 전략으로 사모펀드를 운용했다. 지난 4월 초 설정된 이 펀드는 총 100억 원 가량 모집됐고, 설정이후 14%의 성과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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