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5년 05월 28일 16시0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역외 사모펀드(PEF) 운용사 이스트브릿지파트너스가 타이완에 현지사무소를 설립한다. 타이완을 중화권 진출의 거점으로 삼겠다는 복안이다.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스트브릿지는 오는 6월 1일부로 타이완 수도 타이페이에 현지사무소를 개설한다. 타이페이 사무소는 이스트브릿지가 처음으로 세운 해외 사무소다. 이스트브릿지는 국내에서 별도의 직원을 파견하지 않고 현지인을 사무소장으로 영입할 계획이다.
이스트브릿지가 첫 해외 거점을 타이완으로 설정한 가장 큰 이유는 중화권 국가 가운데서 가장 한국과 산업 환경이 비슷하다는 점이다. 투자 대상을 물색하는 것은 물론, 국내에 투자한 기업과 현지 기업의 협업을 모색하기에도 중국 본토에 비해 이점이 있다는 평가다.
이스트브릿지는 중장기적으로 중국 본토 기업에 직접 투자하거나, 투자 기업을 중화권에 진출시킨다는 로드맵을 갖고 있다. 하지만 본토의 규제나 투명성 리스크 등을 고려할 때 일단은 타이완을 교두보로 삼아 기회를 엿보는 게 바람직하다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결정에는 이스트브릿지를 이끄는 임정강 대표의 의중이 상당 부분 반영된 것으로 전해졌다. 임 대표는 스틱인베스트먼트에 재직할 당시 타이완과 교류가 잦았던 까닭에 현지 인사들과도 친분이 두텁다는 평가를 받아 왔다.
2011년 설립된 이스트브릿지는 사우디아라비아를 비롯한 중동계 자금을 토대로 역외 펀드를 조성, 국내 IT 기업에 주로 투자하고 있다. 현재 운용 중인 1호 펀드는 3000억 원 규모로 사우디아라비아 은행과 대기업 등이 주요 출자자(LP)로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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