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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딜 소외된 김앤장, 초대받을 수 있을까 원매자 일부 "인수자문 막지말라"…테스코 설득중

김일문 기자공개 2015-06-23 08:45:02

이 기사는 2015년 06월 19일 11:0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최대 로펌인 김앤장은 홈플러스 인수전에서 법률 자문사로 활동할 수 있을까. 테스코 본사에 의해 손발이 묶여버린 김앤장의 행보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현재 홈플러스는 HSBC증권을 주관사로 매각 절차를 진행중이다. 글로벌 대형 사모투자펀드 운용사 다수가 인수에 관심을 나타내면서 자문사 선정 작업도 어느정도 갖춰진 상태다.

하지만 김앤장의 경우 아직 인수 후보로부터 법률 자문 의뢰를 받지 못한 것으로 전해진다. 가장 직접적인 이유는 테스코 본사가 이번 딜에 김앤장을 배제시켰기 때문이다.

테스코는 개인정보 유출 사건으로 검찰 고발된 홈플러스의 변호를 맡고 있는 김앤장이 이번 딜에 법률 자문사로 활동하는 것을 막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홈플러스의 내부 사정을 잘 알고 있는 김앤장이 인수 자문을 맡게 되면 협상 과정에서 불리할 수도 있다는 판단에서다.

홈플러스가 최소 7조 원 이상을 호가하는 시장의 보기드문 초대형 M&A 딜인 만큼 김앤장도 법률 자문을 따내기 위해 물밑 작업을 진행중이다.

특히 김앤장에 오랫동안 M&A 자문을 맡겨왔던 원매자 일부는 홈플러스 인수에 김앤장을 선임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매각측을 설득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시장에서는 작년 ADT캡스 매각 때와 마찬가지로 매각측을 설득해 김앤장이 법률 자문을 맡을 수도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당시 타이코그룹은 ADT캡스 매각을 위한 법률 자문사로 김앤장을 선임했다. 김앤장은 ADT캡스 인수에 관심을 보인 원매자들의 인수 법률 자문도 맡으려 했으나 타이코측이 이를 반대했다.

하지만 김앤장은 매각측인 타이코를 설득해 결국 글로벌 사모투자펀드 운용사인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의 인수 법률 자문을 따낸 바 있다.

IB업계 관계자는 "김앤장으로서도 홈플러스처럼 빅딜에서 배제됐다는 것을 받아들이기 어려울 것"이라며 "어떻게 해서든 법률 자문을 따내기 위해 안간힘을 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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