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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PS넷·BGF캐시넷, ATM 밴 서비스 시장 잠식 지난해 양사 점유율 41%…그룹 유통계열사 지원 덕 4년 만에 15%포인트 상승

장지현 기자공개 2015-07-01 08:37:00

이 기사는 2015년 06월 26일 17:4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BGF캐시넷과 롯데PS넷이 그룹 내 유통 점포망 지원에 힘입어 금융 밴(VAN) 서비스 시장에서 빠르게 점유율을 높이고 있다. 두 회사는 4년 사이 은행 자동화기기(CD·ATM) 설치 대수를 2배 이상 늘렸다.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BGF캐시넷과 롯데PS넷의 밴 서비스 시장 점유율은 지난 2010년 26.4%에서 지난해 41%로 4년 만에 14.6%포인트 상승했다.

BGF캐시넷은 16.5%에서 26.1%로 9.6%포인트, 롯데PS넷은 9.9%에서 14.9%로 5%포인트씩 각각 상승했다. BGF캐시넷의 경우 자동화기기 설치 대수를 기준으로 업계 1위에 올라서게 됐다.

BGF리테일은 2009년 12월 당시 ATM 업계 5위 업체였던 게이트뱅크를 인수, 인적분할해 신설법인 훼미리뱅크를 설립했고 사명을 BGF캐시넷으로 바꾸었다. 롯데그룹 역시 앞선 2008년 7월 전자금융 솔루션 전문업체인 케이아이비넷으로부터 ATM부문 자회사 케이아이뱅크의 지분 55.2%와 경영권을 인수하고 사명을 지금의 롯데PS넷으로 교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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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까지 업계 1위였던 노틸러스효성은 점유율이 26%에서 23.2%로 2.8%포인트 하락했다. 한국전자금융(NICE)은 20.4%에서 17.5%로 2.9%포인트, 청호이지캐쉬는 12.1%에서 6.1%로 6%포인트 떨어졌다. 이밖에 한네트는 10.4%에서 8.8%, ATM플러스는 4.7%에서 3.3%로 점유율이 낮아졌다.

7개 주요 밴 사업자들이 설치한 자동화기기 대수는 2010년 2만8411대에서 지난해 3만8711대로 4년 사이 36% 증가했다. 같은 기간 BGF캐시넷은 4700대에서 1만104대로 115%, 롯데PS넷은 2803대에서 5787대로 106% 늘어나는 등 평균 증가율을 훌쩍 상회했다.

업계에서는 두 회사가 편의점과 백화점, 대형마트 등 그룹 내 유통 계열사의 지원에 힘입어 고공성장을 이룰 수 있었다고 분석한다.

롯데PS넷의 경우 세븐일레븐,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롯데수퍼, 롯데시네마, 롯데월드 등의 계열사와 주로 거래를 하고 있다. 유상증자와 추가적인 지분 인수를 통해 롯데PS넷의 현재 최대주주는 편의점 계열사인 코리아세븐(31.91%)이다. 롯데닷컴과 롯데정보통신은 각각 롯데PS넷 지분 30.88%를 보유하고 있다.

BGF캐시넷은 전체 설치 기기대수 1만104대 가운데 82.2%에 해당하는 8408대를 CU점포 내에 설치했다.

다만 BGF리테일은 최근 BGF캐시넷을 완전 자회사로 편입하기로 결정해 일감몰아주기 논란에 종지부를 찍었다. BGF리테일은 오는 8월 BGF캐시넷의 오너 일가 지분(25.18%)을 BGF리테일 지분과 맞바꾸는 '주식의 포괄적 교환·이전 작업'을 통해 BGF캐시넷 지분 100%를 보유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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