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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ague Table] IMM인베, PEF 투자·펀딩 '주도'아주IB, IRR 75% PEF 청산...주요LP, 하반기로 출자사업 순연

이재영 기자공개 2015-07-01 10:57:31

이 기사는 2015년 07월 01일 06:0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2015년 상반기 벤처캐피탈업계의 사모투자펀드(PEF) 부문은 2014년 활발한 PEF 결성으로 곳간을 채운 벤처캐피탈들이 본격적인 투자에 나서는 모습을 보였다.

2014년 상반기 현대상선 구조조정 딜에 참여하며 두각을 나타냈던 IMM인베스트먼트가 2015년 상반기에도 셀트리온 등에 대한 투자로 활발한 모습을 보였다. 한국투자파트너스(이하 한투파)는 한진해운 구조조정 일환으로 추진된 스페인 항만터미널 인수를 마무리 지으며 대규모 투자를 수행했다.

국민연금 외에는 연기금·공제회 등 주요 LP들의 이렇다할 출자사업이 없었던 까닭에 2015년 상반기 PEF 펀드레이징은 업계 전반적으로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 IMM인베, 투자 1위‥네오플럭스, 바디프랜드 인수 참여

투자 부문에서는 역시 IMM인베스트먼트가 돋보였다. IMM인베스트먼트는 TR인베스트먼트와 함께 272억 원 규모의 '페트라3호 PEF'를 결성, 셀트리온 전환사채(CB) 270억원을 인수했다. 이번 투자는 신생 벤처캐피탈인 TR인베스트먼트가 주도적으로 거래를 이끌며 IMM인베스트먼트와 긴밀한 협업을 진행했다. IMM인베스트먼트는 GS에너지가 보유한 인천종합에너지 지분(20%) 인수거래에도 참여했다.

IMM인베스트먼트는 지난해 현대상선 부산신항만에 재무적투자자(FI)로 투자했고, LNG전용선 사업부 인수에도 IMM PE와 함께 나서며 2014년 PEF 투자 부문 1위를 기록했다.

한투파는 한진해운의 스페인 항만터미널 운영사 'TTI Algeciras(Total Terminal International Algeciras)' 인수를 마무리 지으며 총 1601억 원의 투자를 수행했다. 이 펀드에는 국민연금이 1000억 원을 출자, 앵커 LP로 나서기도 했다.

네오플럭스는 우여곡절 끝에 보고펀드의 바디프랜드 인수거래에 최종 참여해 총 388억 원을 투자했다. KT캐피탈과 공동으로 조성한 1800억 원 규모의 'KTCNP그로쓰 PEF'를 통해 코스닥상장사인 엘에너지가 발행한 전환상환우선주(RCPS) 170억 원 어치도 인수했다.

송현인베스트먼트는 키스톤PE와 함께 만든 1550억 원 규모의 첫 블라인드 펀드인 '키스톤-송현 밸류 크리에이션 PEF'로 한국토지신탁 지분 8.7%를 460억 원에 인수, 펀드 조성 6개월만에 마수걸이 투자에 성공했다. 아주IB투자는 운용 중인 '엔에이치아주아이비중소중견그로쓰2013 PEF'와 '아이비케이아주 스타시커스 제일호 PEF' 두 개의 PEF를 통해 바이넥스 CB와 신주에 총 400억 원을 투자하기도 했다.

지난해 총 7963억 원의 PEF 펀딩을 성공하며 2015년 본격적인 투자계획을 밝혔던 스틱인베스트먼트는 상반기에 하나투어 최대주주 보유지분 중 1.72%를 '세컨더리3호 PEF'를 통해 170억 원에 인수했다. 투자재원이 많았음에도 PEF를 통한 투자가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 5월 마무리된 국민연금 대체출자 위탁운용사 선정을 위해 전사적 역량을 쏟은 터라 투심위 일정이 하반기로 미뤄진 것으로 보인다.
2015_1H_VC_리그테이블_PEF투자_현황

◇ 상반기 펀드레이징 '가뭄'‥LP, 출자 하반기 본격화할듯

2015년 상반기 PEF 펀드레이징 시장은 연기금·공제회들의 출자사업이 하반기로 몰리며 주춤한 모습을 보였다. 국민연금의 정기출자 외에 유의미한 펀드레이징이 없었던 셈이다.

5월 마무리된 국민연금의 대체투자 분야 PEF 위탁 운용사 선정에는 라지캡 부문에 스틱인베스트먼트(2500억 원 확약), 미드캡 부문에 나우IB캐피탈과 프리미어파트너스(각각 1000억 원씩 확약) 등이 선정됐다. 이들의 펀드레이징이 순조롭게 마무리된다면 2015년 한 해 동안의 PEF 펀드레이징 현황은 상반기와는 대조적인 모습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당초 상반기에 1조원 규모의 PEF 출자를 계획했던 KDB산업은행은 내부 검토 및 승인 등의 지연을 이유로 일정을 하반기로 순연했다. 사학연금, 교직원공제회, 행정공제회 등 주요 LP들은 국민연금 출자 결과를 바탕으로 하반기에 대규모 PEF 출자 사업을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2015년 상반기 벤처캐피탈들의 PEF 펀드레이징 중 돋보이는 성과는 한투파가 우리은행과 함께 결성한 '우리파트너십신기술 PEF'다. 이 펀드는 한투파와 우리은행이 성장사다리펀드의 출자를 앵커로 조성 중인 기술가치평가펀드다. 425억 원으로 1차 클로징을 마쳤으며, 현재 진행 중인 LP 모집을 순조로이 마무리 짓는다면 연말경 최종 1500억 원 규모의 펀드 결성이 가능할 전망이다.

스톤브릿지캐피탈이 크레디언파트너스와 함께 결성한 총 763억 원 규모의 '스톤브릿지 크레디언 플라즈마 PEF'도 주목할만 하다. 이 펀드는 녹십자가 캐나다에 세운 혈액제제 관련 자회사인 GCBT(Green Cross Bio Therapeutics)에 투자하기 위해 조성된 펀드다. 총 2000억 원을 투자해 혈액분획제제 생산공장을 설립, 캐나다 및 미국 등 북미시장 진출을 꾀하는 녹십자에 스톤브릿지가 함께 힘을 보태기로 한 것이다.

아주IB투자는 코아스웰, DM테크놀로지 등에 투자했던 510억 원 규모의 '기업은행기보캐피탈제일호 PEF'를 청산해 5.50%의 내부수익률(IRR)을 기록했다. 위노바, 대주전자, 유원컴텍 등의 투자 포트폴리오를 갖고 있던 1100억 원 규모의 '기업은행기보캐피탈제이호 PEF'는 총투자수익률(ROI) 81%, IRR 75.10%의 뛰어난 수익률로 청산을 마무리 지었다. 아주IB투자는 테크윙과 가온미디어에 대한 투자도 두 회사의 기업공개(IPO) 후 효율적인 투자금 회수(엑시트)로 각각 18%, 35%의 IRR를 달성했다.

2015_1H_VC_리그테이블_PEF펀드레이징_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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