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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VD사업부 목표인센티브 대폭 '삭감' 상반기 실적 부진 반영… 월 기본급 12.5% 지급

김창경 기자공개 2015-07-06 08:39:00

이 기사는 2015년 07월 03일 16:0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전자 CE부문 내에서 TV사업을 맡고 있는 VD(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의 올 상반기 목표인센티브(TAI, 구 PI) 규모가 예년에 비해 크게 줄었다.

1분기 적자를 기록하며 부진한 실적을 올린 데 이어 2분기에도 만회를 하지 못한 결과다. 글로벌 TV시장 수요 감소로 VD사업부의 하반기 전망도 어두운 편이라 올해 말 지급될 성과급 규모 역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3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는 8일 VD사업부 직원들에게 한달 기본급의 12.5%에 해당하는 금액을 상반기 목표인센티브(TAI)로 지급할 예정이다. TAI는 'Target Achievement Incentive'의 약자로 연초 설정한 목표의 달성 정도에 따라 상·하반기로 나눠 지급되는 성과급이다. 직원 1인당 월 기본급의 최대 100%까지 받을 수 있다.

VD사업부의 경우 지난해엔 기본급의 100%를 지급했으나, 올 상반기에는 지급 규모를 10분의 1 수준으로 줄인 셈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영업이익, 판매량 등 사업부마다 다양한 기준으로 목표치를 설정하고 있다"며 "목표인센티브의 축소는 해당 사업부의 실적이 그만큼 부진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TV사업에서 9년 연속 세계 1위 시장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지만 최근 수익성 악화에 고전하고 있다. 올 1분기 삼성전자 CE부문은 1358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으며, 관련 업계에서는 손실 대부분이 VD사업부에서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전자는 VD사업부의 실적 부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최근까지 글로벌 컨설팅 업체 맥킨지와 함께 그룹 차원의 경영진단을 진행하기도 했다.

관련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최근 프리미엄 모델인 SUHD TV의 보급형 모델을 출시하고 북미시장에서 대규모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하는 등 판매 확대에 힘쓰고 있지만 글로벌 TV 시장의 불황이 깊어 하반기에도 VD사업부의 실적이 크게 개선되긴 어려울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따라 VD사업부 직원들의 하반기 목표인센티브 수령액도 상반기처럼 예년에 비해 크게 줄어들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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