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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십자랩셀, '한발 앞선' R&D역량·인프라 [첨단바이오의약품 기술개발사 선정]개발·보관 시스템 보유, 녹십자 지원...조기 상용화 기대

김선규 기자공개 2015-10-12 09:03:02

이 기사는 2015년 10월 01일 14:1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줄기세포치료제를 개발 중인 녹십자랩셀이 미래창조과학부와 보건복지부가 공동 지원하는 '글로벌 첨단바이오의약품 기술개발사업'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녹십자랩셀은 한발 앞선 R&D역량과 인프라를 앞세워 1차 서류심사를 통과하고 예비적격후보(숏리스트)에 올라 현장실사와 구술심사를 준비 중이다.

미래부와 복지부가 추진 중인 첨단바이오의약품 글로벌 도약 사업은 줄기세포치료제와 유전자치료제 분야에서 각각 2개의 산·학·연·병원 컨소시엄을 선정해 3년간 총 400억 원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번 사업은 신약 개발과 상용화 여부를 정부가 직접 판단하고 지원한다는 점에서 제약 및 바이오 업계의 관심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줄기세포치료제 부문에서 파미셀, 메디포스트 등과 경쟁을 펼치고 있는 녹십자랩셀은 줄기세포를 이용한 골질환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으며 임상 1상을 준비 중이다. 줄기세포를 이용한 골질환 치료제는 기존 줄기세포치료제 개발 방식에서 벗어난 차세대 세포 치료제로 대체재가 없고 시장성이 높아 시장의 반응은 매우 긍정적이다.

그럼에도 경쟁사에 비해 임상 단계가 낮다는 점이 지원대상 선정 과정에서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업계 관계자는 "바이오 사업 특성상 임상 단계에 따라 상품가치가 확연히 달라진다"며 "아무래도 임상 단계가 높을수록 상용화 가능성이 크고 효능 및 효과가 입증되는 만큼 녹십자랩셀의 경쟁력은 높지 않아 보인다"고 전했다.

하지만 경쟁사보다 치료제 개발을 위한 인프라 및 R&D역량에선 한 발짝 앞서 있다는 평가다. 녹십자랩셀은 이미 공정개발, 품질관리기술 등 실용화 기술을 갖추고 있다는 점에서 임상 이후 조기 상용화가 예고된다.

또한 모회사인 녹십자를 등에 업고 글로벌 파트너십과 임상시험을 빠르게 진행할 수 있다는 점도 강점으로 꼽혔다.

녹십자 관계자는 "줄기세포치료제의 대량 생산과 공급에 필수적인 세포동결기술 및 보관시스템도 갖추고 있어 보다 폭넓은 세포치료 분야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녹십자랩셀은 줄기세포부터 유전자, 면역세포치료제까지 다양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지니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대표품목인 NK세포치료제(MG4101)는 지난해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으로부터 첨단 바이오의약품 개발지원 대상으로 선정돼 지원을 받기도 했다.

녹십자랩셀은 글로벌 시장을 목표로 조속한 시일내에 세포치료제 임상 준비를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임상 진행에 따라 기술수출도 고려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 전임상 단계인 만큼 효능이 검증되지 않아 실질적인 결과물을 생산하기까지는 최소 2~3년 이상의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녹십자랩셀의 임상 결과를 판단하기 이른 시점이지만, 좀 더 연구하고 상용화하게 되면 글로벌 시장의 강자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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