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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인터, '30년 뚝심' 자동차부품 효과 톡톡 [Company Watch]국내 종합상사 중 유일, 4년동안 매출 43% 성장

이윤재 기자공개 2015-10-06 08:45:00

이 기사는 2015년 10월 02일 16:2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우인터내셔널은 국내 종합상사 빅4 중에서 유일하게 자동차부품 무역사업을 벌이고 있다. 자원개발의 수익성이 악화된 상황에서 자동차부품 무역사업은 꾸준히 외형을 확대하며 효자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그동안의 자동차부품 무역을 통해 쌓은 노하우는 사우디아라비아 국민차 프로젝트 수주로까지 이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자동차부품·기계사업부문은 지난 2010년 매출규모가 1조 4092억 원이었지만 4년만인 지난해 2조 원을 넘어섰다. 같은기간 철강·비철, 전자·기타부문 등의 외형이 하락한 점을 감안하면 성과는 더욱 두드러진다. 올해 상반기에도 매출액 9484억 원을 기록하며 순항하고 있다.

자동차부품·기계사업부문에서 자동차부품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90%가 넘는다. 지난해 2조 272억 원 중에서 순수 자동차부품사업 매출액은 15억 달러(한화 1조 8700억 원)로 파악된다.

대우인터

자동차부품사업의 확대는 수익성 증대와도 맞물린다. 주력 무역제품인 철강·비철 등은 거래가격이 하락하면서 이익률이 크게 떨어졌다. 자동차부품사업은 상대적으로 영업이익률이 2~3배 가량 높은 것으로 전해진다.

대우인터내셔널은 지난 1984년 자동차부품본부를 설립해 사업에 뛰어들었다. 이후 사업확대에 따라 자동차부품본부를 1·2본부로 늘렸고, 올해는 자동차부품조직을 자동차부품사업실, 자동차사업실, SANM 프로젝트사업실 등 3개실로 개편했다. 자동차부품 사업포트폴리오도 신차용(OE)과 교체용(RE), 엔지니어링, 기술지원까지 다각화했다.

자동차부품 중에서 배터리와 타이어 일부 제품에는 대우브랜드를 사용하고 있다. 대우브랜드 파워가 있다고 판단되는 경우 선별적으로 브랜드를 활용하는 전략이다.

대우인터내셔널 관계자는 "30년 이상 사업을 펼쳐오면서 노하우를 쌓은 덕분에 고객사의 니즈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다"며 "자동차부품 사업 특성상 미국과 유럽지역에 집중돼있는데 향후 사업지역을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대우인터내셔널이 추진 중인 사우디아라비아 국민차 사업도 자동차부품사업 노하우가 기반이 됐다는 평가다.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인 퍼블릭인베스트먼트(PIF)와 연간 15만대 승용차를 생산하는 국영자동차업체 설립이 목표다. 오는 2016년 PIF와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2018년부터 생산 돌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대우인터내셔널 관계자는 "국민차 사업이 본격화되면 직접적인 납품처가 생기는 만큼 자동차부품 사업의 외형도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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