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중국 조선소 공동건설 사업 중단 르린그룹과 2011년부터 추진…사업 추진 불가 통보
강철 기자공개 2015-10-12 08:31:00
이 기사는 2015년 10월 08일 18시5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우조선해양이 2011년부터 추진해온 중국 조선소 건설 사업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대우조선해양은 8일 중국 단둥항 조선소 건설 프로젝트를 중단하기로 결정하고 사업 파트너인 르린그룹에 이를 통보했다고 밝혔다.
대우조선해양은 2011년 1월 르린그룹과 포괄적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맺고 선박 수리 및 에너지 사업을 함께 추진하기로 했다. 르린그룹은 연 매출액이 20조 원에 달하는 중국의 대표적인 항만개발 기업으로 중국 민간기업으로는 유일하게 국가급 항구인 단둥항 운영권을 가지고 있다.
대우조선해양과 르린그룹은 2012년 단둥항에 조선소를 짓는 방안을 검토했다. 검토안에는 구체적인 예산, 조선소 운영을 위한 법인의 설립, 투자비율 등이 포함됐다. 양사는 올해 상반기까지 조선소 건립에 관해 협의를 나눴다.
그러나 대우조선해양이 해양플랜트(Offshore)에서 발생한 대규모 공사손실로 인해 지난 상반기 2조 4000억 원의 순손실을 냈고, 경영 정상화를 위해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이 실사에 나서면서 대규모 투자를 진행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2011년 MOU를 맺고 조선소 건립 사업을 추진했으나 실질적으로 단행된 투자는 없다"며 "투자가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형식적인 MOU만 유지했으나 이번에 공식적으로 르린그룹에 사업 중단을 통보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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