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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헬로비전, 팔리기 전 '내실다지기' 영업익 개선 영업익 전년比 23% 증가, CAPEX 2년새 절반 수준으로

장소희 기자공개 2015-11-04 08:51:00

이 기사는 2015년 11월 03일 17:2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텔레콤에 인수되는 CJ헬로비전이 지난 3분기 내실 다지기에 집중한 실적 결과를 내놨다. 매출 대비 설비투자(CAPEX) 비중이 2013년 31%에서 지난 3분기 절반 수준으로 떨어진 것도 인수를 앞둔 사전 작업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CJ헬로비전은 지난 3분기 매출 2958억 원, 영업이익 311억 원, 당기순이익 177억 원을 기록했다.

CJ헬로비전은 "수익 중심 경영에 따라 전년 동기 및 전분기 대비 매출은 줄어들었지만 선택과 집중 전략을 통해 영업이익은 큰 폭으로 개선됐다"고 밝혔다. CJ헬로비전의 지난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9.3% 감소한 반면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23.3%, 52.8% 증가했다.

증권업계에서는 CJ헬로비전이 매각을 염두에 두고 최소 지난 1년 동안은 수익성 높이기에 주력했다고 평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가입자 확대 추세를 지속하는 것은 물론이고 디지털TV 전환 속도를 높이며 가입자당 매출(ARPU) 끌어올리기에 집중한 것으로 보인다. 알뜰폰(MVNO)사업에서도 ARPU 상승이 두드러졌다.

실제로 지난 3분기 CJ헬로비전 디지털TV의 ARPU는 전분기 대비 3.4%(363원) 개선된 1만1150원을 기록했다. 디지털TV ARPU 상승에 힘입어 케이블TV ARPU도 197원(2.4%) 증가하며 개선세를 이었다. MVNO에서도 ARPU는 전분기 대비 8.4%, 전년 동기 대비 11.9% 증가했다.

전체적으로 매출이 줄어든 가운데서도 디지털방송과 주문형비디오(VOD) 매출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는 점도 인수에는 긍정적으로 작용했을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3분기 CJ헬로비전의 디지털방송과 VOD 매출은 전분기 대비 3.2%, 10.1% 증가한 866억 원, 236억 원을 기록했다.

MVNO인 '헬로모바일'도 CJ헬로비전이 내실을 다지는데 가장 큰 공을 세우는 사업이다. 서비스 매출과 ARPU가 증가하는 질적 개선이 이뤄지며 지난 3분기 매출과 ARPU가 전분기 대비 각각 6.1%, 8.4% 상승한 544억 원, 2만1142원을 기록했다.

아날로그TV의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음에도 전체 CAPEX를 대폭 줄였다는 점도 인수를 위한 준비 과정으로 풀이된다. 연간 기준으로 지난 2013년 CJ헬로비전의 CAPEX는 3576억 원으로 전체 매출 대비 30.8%를 차지하는 수준이었지만 이듬해인 2014년 비중을 28%(3563억 원)로 줄인데 이어 올해 3분기 15.3%(1363억 원)까지 줄였다.

재무구조 개선 노력도 잇따랐다. 순차입금 규모를 지난해 말 9012억 원에서 7436억 원으로 축소하고 부채비율도 140.2%에서 116%로 개선했다. 부채비율 축소는 지난해까지 지역 SO 인수 작업을 마무리한데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CJ헬로비전
CJ헬로비전의 연간 CAPEX[출처:CJ헬로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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