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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서기' 한솔제지, 수익성 개선 지속 [Company Watch]3분기 영업익 전년비 208억 증가…인쇄용지 영향 커

김창경 기자공개 2015-11-09 08:29:58

이 기사는 2015년 11월 05일 16:1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올해 초 투자부문을 한솔홀딩스에 넘기고 순수사업회사로 거듭난 한솔제지가 작년 대비 수익성이 지속해서 개선되고 있다. 지난 2분기 실적이 잠시 주춤했지만 매출의 많은 부분을 창출하고 있는 인쇄용지 등의 판매가격이 상승하면서 3분기 영업이익이 본래 수준을 회복했다.

한솔제지는 지난 3분기 별도 기준 매출액 3367억 원, 영업이익 210억 원의 경영실적을 기록했다. 인적분할 과정을 거쳤기 때문에 작년 실적과 정확한 비교가 어렵지만 지난 3분기 매출액 및 영업이익 대비 각각 208억 원, 144억 원 증가했다. 특히 영업이익은 작년 동기 대비 2배 넘게 늘어났으며 전분기보다도 50억 원 많았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률도 큰 폭으로 증가했다. 지난 3분기 한솔제지 영업이익률은 6.24%로 작년 동기 대비 4%포인트가량 높았다. 한솔제지는 올해 들어 매분기 작년보다 많은 영업이익을 창출하고 있다. 그 결과 올해 평균 영업이익률은 5.9%로 작년 3분기 누적 평균 영업이익률보다 0.3%포인트 높게 나타났다.

'홀로서기' 한솔제지, 수익성 개선 지속

지난 3분기 매출액 증가는 인쇄용지 및 특수지의 영향이 컸다. 3분기 부문별 매출액은 인쇄용지 1310억 원, 산업용지 및 특수지 1016억 원 등으로 집계됐다. 산업용지 매출액은 작년과 비슷했지만 인쇄용지 및 특수지는 제품단가 인상 및 판매량 증가에 힘입어 매출액이 각각 10%, 9.5% 증가했다.

영업손익에서는 인쇄용지와 산업용지의 실적 개선이 두드러졌다. 인쇄용지의 영업손익은 작년 18억 원 적자에서 82억 원 흑자로 돌아섰고, 같은 기간 산업용지 영업이익은 26억 원에서 86억 원으로 크게 증가했다. 반면 특수지 영업이익은 미국, 유럽 등 해외시장에서의 경쟁 심화로 20억 원 줄어든 39억 원을 기록했다.

한솔제지의 실적 개선세는 4분기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제지업계 관계자는 "지난 8월부터 국내 인쇄용지 가격이, 10월부터 해외 특수지 가격이 점진적으로 인상되고 있다"며 "환율 상승으로 인쇄용지 및 산업용지 수출여건이 개선됐고, 특수지의 경우 유럽시장 판로확대로 판매량이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3분기 실적발표 이후 한솔제지의 주가는 연일 상승하고 있다. 종가 기준 지난 3일 2만 550원이었던 주가는 4일 2만 1050원, 5일 2만 1500원을 기록했다. 최근 3개월 사이 최고가였던 2만 1950원에 근접했다.

한솔제지는 최근 기업가치 제고에 힘을 쏟고 있다. 이상훈 한솔제지 대표는 지난 8월 고부가가치 종이소재 사업을 집중 육성해 글로벌 하이테크 제지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뜻을 밝혔다. 현재 주력상품인 인쇄용지 비중을 줄이고 특수지 비중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이를 통해 한솔제지는 2020년까지 매출 2조 원, 영업이익 1600억 원을 달성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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