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티브로드, 상장예심 청구 '임박' SO계열사 합병·실사 완료…현대HCN 등 피어그룹 주가 변수

김시목 기자공개 2015-11-11 09:45:00

이 기사는 2015년 11월 10일 17:2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티브로드(옛 티브로드홀딩스)가 금명간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하고 공식적인 기업공개(IPO) 절차에 착수할 전망이다. 4곳의 계열사 흡수합병을 통한 몸집 불리기 등 기업가치(밸류에이션) 제고와 실적 개선에 성공하면서 IPO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것으로 파악된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티브로드는 NH투자증권, 신한금융투자 등 상장 주관사단과 함께 이르면 이달 중순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할 예정이다. 최종 의사결정을 앞두고 재무적 투자자(FI)와 막바지 협상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 유가증권시장 상장 시점은 내년 1~2월 무렵으로 전망된다.

투자은행(IB) 업계 관계자는 "티브로드가 4곳의 종합유선방송(SO) 흡수합병과 실사작업을 모두 마치고 상장 예비심사 청구를 위한 막바지 작업 중"이라며 "지난해 2대 주주로 등재된 FI들과 상장과 관련된 최종 협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상장에 앞서 티브로드는 밸류에이션 제고를 위해 티브로드한빛방송, 큐릭스홀딩스, 티브로드도봉강북방송, 티브로드서해방송 등 4사 종합유선방송(SO)과의 합병을 완료했다. 지난해 이후 꾸준히 증가한 순이익 역시 티브로드의 몸값을 높이는 긍정적 요인으로 꼽힌다.

실제 티브로드의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594억 원으로 단순 연간환산액은 1188억 수준이다. 지난해 연간 순이익이 1068억 원인 점을 감안하면 10% 가량 상승했다. 티브로드가 2013년 올린 연간 순이익은 908억 원 수준으로 3년 연속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는 셈이다.

업계에서는 티브로드가 FI의 엑시트를 위한 공모구조(구주매출)를 내놓을 것으로 관측한다. 지난해 2월 프리IPO(상장 전 지분 투자)를 위해 FI로 유치한 IMM프라이빗에퀴티(PE) -JNT인베스트먼트 컨소시엄과 계약돼 있기 때문이다. 이들은 총 2000억 원을 투자해 지분 20.96%를 보유하고 있다.

공모가의 경우 당시 FI들의 매입가가 척도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제3자 배정 유증에 참여할 당시 매입가는 주당 6만 8800원이었다. 상장이 성사되려면 공모 가격이 신주 발행가보다 무조건 높아야 한다. 티브로드의 공모가가 투자원금을 밑돌 경우 FI들은 IPO를 거부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티브로드의 피어그룹(동일 업종기업)으로 분류되는 업체들의 주가는 4분기 들어 다수 주춤한 양상을 띄고 있다. CJ헬로비전은 한때 1만 4200원까지 치솟았지만 합병으로 거래가 종료되기 전인 이달 초 1만원대 초반으로 내려앉았다. 현대HCN 역시 5000원대에서 3000원 후반대를 기록하고 있다.

시장 관계자는 "티브로드의 외형과 실적이 지난해 말과 비교해서 나아진 것은 분명하지만 9월 이후 피어그룹의 주가는 좋지 않다"며 "주가수익비율(PER) 방식을 통해 공모가 산정에 나설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피어그룹의 주가하락은 변수로 등장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