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리테일, 청주 '복합상가' 경매 낙찰 왜? 드림플러스내 점포 325곳 확보, 투자·개발 저울질
김지성 기자공개 2015-11-17 08:29:01
이 기사는 2015년 11월 13일 15:3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백화점 등 유통업을 주력으로 하는 이랜드리테일이 충북 지역 최대 복합상가를 경매로 사들여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다.13일 경매업계에 따르면 이랜드리테일은 법원을 통해 경매로 나온 충북 청주시 가경동 소재 드림플러스 상가 소규모 점포 325곳을 지난달 낙찰받았다. 1300여 개 전체 점포 중 경매로 나온 물건은 364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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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물건의 총 감정가는 57억 2000만 원으로 이랜드리테일은 19억 1910만 원을 써냈다. 평균 낙찰가율은 35%이다. 오늘 18일까지 법원에 잔금을 치르면 소유권이 이랜드리테일로 넘어간다.
물건 원래 소유주는 국제건설이다. 국제건설은 드림플러스 시공을 맡았으며, 공사비 일부를 대물로 받았다. 지난 2013년 파산 절차를 밟으면서 보유 자산이 경매로 나왔다.
이랜드리테일이 해당 점포를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은 크게 두 가지로 요약된다. 할인점 등으로 개발해 유통 체인을 확대할 수 있다. 단순 부동산 투자도 가능하다.
업계는 부동산 매매·임대를 염두에 둔 단순 투자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상가의 일부만 확보한 데다 점포가 층별로 흩어져 있어 개발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이랜드리테일은 소규모로 부동산 관련 사업을 하고 있다. 지난해 연결기준 기타 부문(조경 건설업과 부동산매매 및 임대업) 매출은 전체 5%(1724억 원)를 차지했다.
일부에서는 그룹 차원에서 청주 진출을 계획 중이다는 지적도 나온다. 분양사업을 재기한 계열사 이랜드건설이 청주에 오피스텔 분양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오피스텔과 상가 점포간 거리가 멀어 연관성이 떨어진다는 분석이다.
이랜드 관계자는 "초기 구상 단계로 구체적으로 언급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며 "추가 점포 확보 여부도 미확정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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