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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지노 진출' KCC, 오너家 SPC 설립 이유는 케이퓨처파트너스 복합리조트 지분 5.5% 취득, 지배력 강화 가능성 관측

이윤재 기자공개 2015-12-02 08:19:22

이 기사는 2015년 11월 30일 14:4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복합리조트로 사업다각화에 나선 KCC가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 케이퓨처파트너스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오너일가 소유인 케이퓨처파트너스는 안정적인 수익은 물론 지배력 강화의 지렛대 역할도 할 전망이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KCC는 미국 카지노업체인 모히건선과 손을 잡고 복합리조트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복합리조트 사업법인인 '인스파이어인티그레이티드 리조트' 지분을 KCC와 케이퓨처파트너스가 각각 24.5%, 5.5%씩 총 30%를 취득한다. 투자금은 KCC가 2037억 원, 케이퓨처파트너스가 456억 원을 분담한다.

케이퓨처파트너스는 지난 9일 자본금 1000만 원으로 설립된 회사다. 지난 27일 2억 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진행했다. 유상증자 배정 대상자에는 KCC 오너 2세인 정몽진 회장, 정몽익 사장, 정몽열 KCC건설 사장과 오너 3세들이 포함됐다.

오너일가 외에는 기획임원인 정태선 이사도 증자배정 대상자에 포함됐다. 정몽국 엠티인더스트리 회장의 아들인 정 이사는 약 6년째 KCC에서 근무 중이며, 케이퓨처파트너스의 대표이사도 맡고 있다.

향후 모히건선-KCC 컨소시엄이 복합리조트 사업허가를 따내면 케이퓨처파트너스는 남은 투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추가증자를 진행한다. 현재 등재된 주주들은 모두 증자에 참여할 예정이다.

문화체육관광부가 공고한 복합리조트 개발사업은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하는 카지노업 신규 허가도 포함돼있다. 카지노업은 안정적인 이익을 거두는 알짜사업으로 꼽힌다. KCC와 케이퓨처파트너스는 매년 상당한 수준의 배당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셈이다.

일각에서는 KCC가 향후 케이퓨처파트너스를 인수할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카지노업 진출로 기업가치가 오른 케이퓨처파트너스를 KCC가 흡수합병하고, 오너일가는 KCC 지분을 취득하게 되는 구조다. 지난 9월말 기준 KCC 지분이 0.5% 미만에 불과한 3세들이 지분율을 늘릴 수 있게 되는 셈이다.

KCC 관계자는 "복합리조트가 장기적으로 사업을 펼쳐야 하는 만큼 책임경영 차원에서 케이퓨처파트너스가 지분투자에 나서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27일 복합리조트 개발 사업계획 공모마감 결과 6개 업체가 제안요청서(RFP)를 제출했다. 문체부는 심사위원회 평가를 거쳐 90일 이내에 2개 내외의 사업자에 사전심사 적합통보를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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