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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 내년 공모채 시장 첫 포문 열까 1월 추진 검토…미국 금리인상, 불확실성 해소돼 금리부담 덜어

신민규 기자공개 2015-12-21 09:10:00

이 기사는 2015년 12월 18일 15:4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CJ제일제당(AA, 안정적)이 내년초 공모채 시장의 첫 포문을 열 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미국 금리인상으로 시장의 불확실성이 일시에 해소되면서 민평금리가 오히려 낮아지는 추세를 보이고 있는 점이 회사채 발행 부담을 덜어주는 분위기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내년 1월 회사채 발행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만기도래하는 회사채 물량이 2000억 원으로 내년 6월께 예정돼 있지만 일찌감치 발행에 나설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미국 금리인상 이후 국내 기업들의 민평금리가 일시적으로 상승했다가 다시 떨어지고 있어 발행 부담은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다. KIS채권평가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의 3년물 민평금리는 17일 기준 2.16%였고 5년물과 7년물이 각각 2.38%, 2.50%를 기록했다. 지난 9월 3000억 원의 회사채 수요예측 당시 3년물 1.86%였고 5년물과 7년물이 각각 2.18%, 2.40%였다. 지난 16일(현지시각) 미국 중앙은행이 금리인상 결정을 내린 직후 민평금리가 다소 상승했지만 이후 차츰 떨어지고 있는 추세다.

CJ제일제당은 올해 두번의 공모채 조달에 나서 모두 오버부킹에 성공했다. 지난 9월 3000억 원 규모 회사채 수요예측을 실시해 3900억 원의 기관 수요를 끌어모았다. 3·5·7년물로 트랜치를 나눠 각각 1000억 원, 1500억 원, 500억 원씩 조달할 예정이었다. 수요예측 결과 3·5·7년물에 각각 1400억 원, 2000억 원, 500억 원이 몰려 장기물 발행에 흥행했다. 조달자금은 2500억 원의 만기채 차환용도로 사용했다. 상반기에도 2000억 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했다. 3년물(500억 원), 5년물(500억 원), 7년물(1000억 원)로 트랜치를 구성해 수요예측에서 모두 오버부킹을 기록했다.

채권 시장 양극화로 인해 우량기업의 공모채는 내년 기관투자가들 사이에서 더욱 선호될 전망이다. CJ제일제당이 최근 호실적을 보이고 있는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의 영업이익률은 3년 만에 6% 수준을 회복했다. 지난 2년간 이어온 고강도 구조혁신활동으로 수익성이 점차 개선되고 있는 셈이다.

올해 3분기 누적 연결기준 매출액 9조 6513억 원, 영업이익 6396억 원, 순이익 2125억 원을 달성했다. 전년 동기대비 매출액은 11.94% 늘었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56.77%와 91.49% 증가한 수치다. 올해 3분기까지 영업이익률은 6.6%를 기록했다. 지난해 3분기 누적 영업이익률 4.7%에서 1.9%포인트 증가했다.

CJ제일제당이 회사채 발행에 나서게 되면 엔씨소프트(1500억 원), LG생활건강(3000억 원) 등과 함께 실적에 자신있는 우량기업들이 내년초 먼저 공모채 시장에 진입할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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