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CJ제일제당 공모채 2월로 연기…발행 '고심' 금리 불확실성 해소됐지만 투자목적 조달 부담…새해 블라인드 제도 첫 도입도 영향

신민규 기자공개 2015-12-29 11:42:24

이 기사는 2015년 12월 28일 16:1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CJ제일제당(AA, 안정적)이 신년 첫 회사채 발행을 다소 미루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 미국 금리인상 이후 국내 발행금리는 오히려 우호적으로 바뀌고 있지만 경기가 위축된 상황에서 선뜻 투자목적의 자금을 조달하기 쉽지 않은 분위기다. 내년부터 첫 적용되는 수요예측 블라인드 제도 역시 발행사 입장에선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2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내년 1월 회사채 발행 계획을 2월로 미루는 방향을 검토하고 있다. 만기도래하는 회사채 물량이 2000억 원으로 내년 6월께 예정돼 있지만 이번 조달목적이 만기채 차환용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대표적인 우량채로 입지를 구축하고 있지만 국내외 경기가 위축된 상황에서 대규모 자금조달은 부담이 있다는 설명이다.

미국 금리인상 이후 민평금리는 오히려 낮아져 금리부담이 상대적으로 적은 상황에서 나온 판단이라 관심을 모으고 있다. 미국 금리인상 직후인 지난 17일 기준 CJ제일제당의 3년물 민평금리는 2.16%였고 5년물과 7년물이 각각 2.38%, 2.50%를 기록했다. 24일 기준 3년물 민평금리는 2.10%였고 5년물과 7년물은 각각 2.32%, 2.44%로 낮아지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신년초 회사채 발행에 선뜻 나서지 못하는 것은 내년 첫 도입되는 수요예측 블라인드 제도도 한몫하고 있다. 블라인드 제도는 내달 4일부터 모든 회사채 발행기업에 일괄적으로 적용된다.

블라인드 시스템이 도입되면 회사채 대표주관 증권사는 수요예측 진행 상황을 아예 보지 않는 전면 블라인드와 최우선호가·물량만 확인하는 방식 중 한 가지를 사전에 택해야 한다. 최우선호가·물량 확인을 선택할 경우 수요예측 참여 기관투자가들도 이를 확인할 수 있게 된다.

투자은행(IB) 업계에서는 둘 중 어느 것을 선택해도 기존보다 회사채 발행금리가 다소 높아질 가능성이 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동안 실시간 모니터링을 통해 수요예측에 개입해왔지만 이 과정이 생략될 경우 낮은 금리 발행이 어려울 수 있다는 설명이다.

CJ제일제당은 지난해 두차례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모두 오버부킹을 기록했고 실적 역시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올해 두번의 공모채 조달에 나서 모두 오버부킹에 성공했다. 지난 9월 3000억 원 규모 회사채 수요예측을 실시해 3900억 원의 기관 수요를 끌어모았다. 상반기에도 2000억 원 규모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오버부킹을 기록했다.

올해 3분기 누적 연결기준 매출액 9조 6513억 원, 영업이익 6396억 원, 순이익 2125억 원을 달성했다. 전년 동기대비 매출액은 11.94% 늘었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56.77%와 91.49% 증가한 수치다. 올해 3분기까지 영업이익률은 6.6%를 기록했다. 지난해 3분기 누적 영업이익률 4.7%에서 1.9%포인트 증가했다.

IB 관계자는 "새해 발행이 예정된 기업으로 LG생활건강, 엔씨소프트, 크라운제과 정도가 있다"며 "연초부터 발행이 몰리기보다는 다른 기업들의 발행 결과를 보고 판단하려는 분위기가 많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