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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호, 연말 ‘수주총력’ 성과 낼까 4분기 디오션시티 등 대규모 공사 따내, 홀로서기 과제

김지성 기자공개 2016-01-04 08:35:31

이 기사는 2015년 12월 29일 14:4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림산업 계열 삼호가 4분기 잇달아 공사를 따내면서 부진했던 수주 실적을 만회하고 있다. 한동안 일감이 끊기면서 고전했으나 그룹 지원으로 수주 물꼬를 텄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삼호는 4분기 5건의 공사를 따냈다. 공사 총 규모가 3067억 원으로, 지난해 매출액의 36%에 달한다. 도급액 규모는 디오션시티 신축(915억 원), 대구 대신2-3지구 재건축(822억 원), 서산 테크노벨리A1b 블록 신축(740억 원) 등 순이다.

삼호 4분기
자료=삼호

디오션시티 A1블록(전북 군산시 조촌동 2-6번지) 공동주택 신축공사의 경우 지난 22일 페이퍼코리아와 가계약을 체결했다. 계약금액은 915억 원(지난해 매출대비 10.64%)이다. 공정의 70%를 삼호가 담당하고, 남은 공사는 대림산업이 맡는다.

디오션시티는 새만금 핵심 배후단지로 조성되는 전북 최초 복합도시다. 사업부지 소유주인 제지기업 페이퍼코리아의 계열사 나투라개발이 시행을 맡고 있다. 공장 이전을 결정하고 기존 터를 6400가구 아파트와 복합쇼핑몰 등으로 개발하고 있다. 삼호와 대림산업은 아파트 공사에 단순 도급사로 참여한다.

막판 수주 실적을 올리고 있지만, 단기간 내 실적 증대로 이어지기는 한계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연말에 수주가 몰리는 건설업 특성을 고려하면 최근 일감 수주는 매출 현상 유지 수준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

삼호는 9월 말 기준 수주잔고가 1조 7099억 원이다. 매출인식 감소에도 불구 신규수주가 488억 원 증가하는 데 그치면서 작년에 비해 일감이 줄었다.

이는 삼호에 집중됐던 모기업의 공동 시공과 신용보강 지원이 고려개발로 쏠렸기 때문이다. 대림산업은 고려개발 대주주로써 차등 감자, 출자전환 등 채권단의 재무구조 개선방안에 동참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고려개발은 9월 말 기준 신규수주 4529억 원, 수주잔고 1172억 원을 각각 늘렸다.

건설사 관계자는 "지난 2013년 재무구조 개선과 공동 시공으로 삼호를 정상화로 이끈 대림산업이 이번에는 고려개발을 같은 방식으로 밀어주는 것 같다"며 "당분간 삼호는 자력으로 생존할 수 있는 돌파구를 마련해애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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