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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ague Table]돌아온 '1위' 스틱, PEF 투자금액·여력 모두 '선두'IMM·한투파도 추격…전체 VC PEF 투자는 지난해 대비 감소

김나영 기자공개 2016-01-04 08:2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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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자본시장 미디어 머니투데이 더벨이 만든 자본시장 전문 매거진 thebell Insight(제19호) 2015 Korea Capital Market League Table 에 실린 기사입니다.

이 기사는 2015년 12월 31일 17:0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스틱인베스트먼트(이하 스틱)의 투자 본능이 되살아나고 있다. 2014년 펀드레이징에 치중했던 스틱은 2015년 사모투자펀드(PEF) 투자금액과 투자여력에서 모두 1위를 달성했다. 2014년 가장 많은 투자금을 집행했던 IMM인베스트먼트(이하 IMM)와 한국투자파트너스(이하 한투파)는 조금씩 순위가 밀려났다.

PEF 투자여력에서는 2014년과 동일하게 스틱, KB인베스트먼트(이하 KB인베), 큐캐피탈파트너스(이하 큐캐피탈)가 나란히 상위권을 차지했다. 다만 전체적인 규모는 이전보다 줄어 아쉬움을 샀다. 결과적으로 벤처캐피탈의 PEF 투자현황은 펀드레이징에 이어 투자금액과 투자여력 모두 2014년보다 줄어든 모습이다.

◇ 스틱, 투자금액 1위 탈환…IMM 2위로 밀려나

1일 머니투데이 더벨이 국내 주요 벤처캐피탈 58곳의 실적을 집계한 2015년 벤처캐피탈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스틱은 12월 말 기준 총 2535억 원의 사모투자를 집행하며 PEF 투자금액에서 1위를 달렸다. IMM은 총 2233억 원으로 아쉬운 2위에 그쳤으며 한투파는 1912억 원으로 3위를 기록했다.

스틱은 2015년 상반기만 해도 PEF 투자금액에서 IMM과 한투파에 한참 못 미치는 성적을 내고 있었다. 그러나 하반기 들어 대규모 투자레이스를 이어가면서 상반기 7위에서 연간 합계 1위로 뛰어올랐다. 2014년 스틱은 펀드레이징에 치중하면서 PEF 투자금액 8위에 그친 바 있다. IMM과 한투파는 상반기에 비해 하반기 투자금액이 거의 늘지 않아 스틱의 뒤를 이었다.

벤처캐피탈업계에서는 그 동안 대규모 펀드레이징에 나섰던 상황을 감안하면 2015년 스틱의 투자금액 1위도 이미 짐작했다는 반응이다.

2014년 7000억 원을 투자해 1위를 기록했던 IMM은 2위로 순위가 한 단계 내려갔다. 프로젝트 PEF를 만들어 대규모 인프라사업에 투자를 지속했지만 상대적으로 블라인드 투자가 미미했기 때문이다.

2014년 2위였던 큐캐피탈파트너스는 신규투자가 크게 줄면서 순위가 16위로 떨어졌다. 투자금액은 1년만에 3425억 원에서 30억 원으로 급감했다. 동부익스프레스와 같은 굵직한 딜이 끊긴데다 투자보다는 보유하고 있는 포트폴리오의 회수와 리스크관리에 집중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네오플럭스, 메디치인베스트먼트, LB인베스트먼트, SV인베스트먼트 등이 7위까지 포진했다. 8위부터는 아주IB투자, 스톤브릿지벤처캐피탈, KB인베 등이 10위권을 형성하면서 지난해에 비해 순위가 조금씩 변동됐다.

VC PEF 투자현황

◇ 투자여력 스틱·KB인베·큐캐피탈 순

2015 벤처캐피탈 PEF 투자여력에서도 스틱은 7938억 원을 기록하면서 2년 연속 1위에 올랐다. 다만 금액은 2014년보다 줄었다. 스틱은 2014년 PEF 투자여력 1조 원을 넘기며 금융투자업계의 놀라움을 샀고 2015년에도 이 같은 수치를 달성할지 주목을 끌고 있었다.

2위는 KB인베스트먼트 6388억 원, 3위는 큐캐피탈 4015억 원으로 2014년과 순위는 동일했으나 역시 금액은 줄었다. KB인베와 큐캐피탈은 2014년 PEF 투자여력 6688억 원, 6672억 원으로 매우 근소한 차이를 보인 바 있다. 4위인 한투파 역시 마찬가지로 투자여력이 5605억 원에서 2338억 원으로 줄었다. 5위부터 7위까지는 IMM, 아주IB투자, 유안타인베스트먼트가 각각 1593억 원, 1240억 원, 1200억 원으로 2014년과 비슷한 수치를 기록했다.

PEF 투자사례에 있어서 스틱이 투자한 하나투어 보통주에 대한 약간의 의문이 있었다. 스틱은 2015년 상반기 하나투어 최대주주 3인의 보유지분 일부인 구주 171억 원어치를 인수했다. 투자금은 스틱 세컨더리 제삼호 사모투자전문회사를 통해 조달했는데 지분율에서 볼 때 일반적인 PEF 투자와는 거리가 있었다. 이를 두고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스틱이 하나투어의 추후 경영권 매각에 있어 우호주주로 발을 들였다는 후문이 돌기도 했다.

하반기에는 아미코젠에 대한 투자가 눈에 띈다. 스틱은 아미코젠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해 보통주 320억 원어치를 인수했다. 투자금은 2014 스틱 성장동력 M&A 사모투자전문회사로부터 조달했다. 아미코젠은 항생제 등 의약품에 쓰이는 특수효소를 개발하는 바이오기업으로 중국 수출에 주력하고 있다. 스틱으로부터 유치한 투자금으로 아미코젠은 중국 국영기업인 산동루캉리커약업유한공사를 인수했다.

비슷한 시기에 투자한 유비케어도 주목할 만하다. 스틱은 SK케미칼이 보유하고 있던 유비케어 지분 전량을 797억 원에 인수했다. 유비케어는 병·의원과 약국 등 의료기관의 시스템 통합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원래 이수화학이 소유하고 있던 헬스케어 솔루션기업으로 2008년 SK케미칼에 피인수됐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향후 헬스케어와 관련된 법안의 변화가 예상되면서 스틱이 이 분야를 선점하려는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VC PEF 투자여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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