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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산업 계열 대림C&S, IPO 공모 구조는 구주·신주 절반씩, 1000억 규모 가닥…4월 상장 마무리 전망

김시목 기자공개 2016-01-06 08:43:07

이 기사는 2016년 01월 04일 15:4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림산업 자회사 대림C&S가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하고 기업공개(IPO) 절차를 공식화한 가운데 투자자에게 제시할 공모 구조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대림C&S는 상장 주관사인 대우증권과 함께 IPO를 위한 공모가 등 공모구조를 논의 중이다. 대림C&S는 지난달 7일 한국거래소(KRX) 예비심사 청구 당시 공모가, 공모주식수 등의 공모구조는 별도로 기재하지 않았다.

업계에서는 대림C&S가 IPO 공모 규모를 1000억 원 안팎에서 결정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했다. 500억 원 가량은 모회사인 대림산업(지분율 69.77%)의 구주매출로, 나머지 500억 원은 신주모집으로 공모를 진행할 것이란 전망이다.

시장 관계자는 "대림C&S가 공모 구조에 대해 윤곽을 잡고 4월까지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마무리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심사 결과가 나오고 증권신고서를 제출할 시점까지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았기 때문에 변수는 있다"고 설명했다.

대림C&S는 지난해 3분기까지 매출액 2104억 원, 영업이익 398억 원, 당기순이익 265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영업이익(337억 원)과 당기순이익(193억 원)을 이미 넘어선 상태다. 특히 올해는 공장을 풀가동해도 PHC 수요를 감당하지 못할 정도로 특수를 보이고 있는 상황으로 알려졌다.

상장 후 대림C&S의 기업가치는 3500억~4000억 원 규모로 추산된다. 지난해 영업이익(연환산 531억 원)에 전년 수준의 감가상각비 등을 반영하면 EBITDA는 587억 원으로 EV/EBITDA 멀티플 10배로 적용하면 기업가치(EV)는 5870억 원이다. 여기에 순차입금과 할인율을 반영한 수치다.

대림산업은 당초 자회사 매각을 검토했지만 하반기 IPO로 급선회했다. 모회사의 해외사업 손실분을 만회하기 위해 알짜 자회사 매각이 유력하게 검토됐지만 자금 니즈가 크지 않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대우증권을 상장 주관사로 선정하고 발 빠르게 증시입성 작업에 착수했다.

IB 관계자는 "대림산업이 알짜 자회사를 매각하는 대신 IPO로 행선지를 정하긴 했지만 자금조달 수요는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해외사업 규모에 비해 규모가 크진 않지만 조달자금 역시 운전자본 부담을 해소하기 위한 용도로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대림산업 관계자는 "지난해 상반기 매각설이 돌 때 자금확보가 시급한 상황이긴 했지만 이후 수요가 많이 줄어들었다"며 "대림C&S IPO는 그룹차원의 사업다각화를 위한 실탄 확보와 자회사 성장을 위한 상징적 차원으로 보는 게 적절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림C&S는 지난달 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에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했다. 거래소 심사를 거쳐 상반기 유가증권시장 상장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PHC 생산 업체 2위인 동양파일도 같은 달 16일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 청구서를 제출하고 공식적인 절차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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