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쿼드 수익률 '비상(飛上)'...글로벌 자산투자 [헤지펀드 Monthly Review]①업계는 장기 부진의 늪 탈피 조짐

정준화 기자공개 2016-01-11 10:15:25

이 기사는 2016년 01월 08일 08:0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수개월째 부진하던 국내 헤지펀드(전문투자형 사모펀드)가 수익률 회복에 나서고 있다. 이런 가운데 글로벌 자산에 투자하는 쿼드자산운용의 헤지펀드들이 남다른 수익률로 주목받고 있다. 반면 대신자산운용은 모든 헤지펀드가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하며 여전히 부진의 늪에 빠져있다.

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전체 46개 국내 헤지펀드 중 지난달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한 펀드는 36개로 집계됐다. 국내 헤지펀드들은 지난 8월부터 11월까지 넉달 연속 이익을 본 펀드보다 손실을 기록한 펀드가 많았다. 다섯 달 만에 수익률 회복의 조짐이 보이고 있는 셈이다.

지난달 가장 성적이 좋았던 헤지펀드는 쿼드자산운용의 '쿼드 Definition 7 글로벌 헬스케어 전문사모투자신탁 1호'로 월간 수익률 3.14%를 기록했다. 이 펀드는 직전 월에도 9.80%의 수익률을 달성해 2개월 연속 가장 성적이 좋았다. 이 펀드는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펀드로 지난 7월에 설정됐다. 설정 초반에는 부진한 모습을 보였으나 최근 2개 월만에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내 설정후수익률이 8.91%를 기록 중이다.

쿼드자산운용이 이 펀드에 이어 지난 10월에 선보인 '쿼드 Definition4 아시아 앱솔루트 전문사모투자신탁 1호'도 순항 중이다. 이 펀드는 지난달 2.04% 수익률을 올리며 전체 헤지펀드 중 4위를 차지했다. 설정 후 수익률도 6.06%로 3개월이 채 되지 않아 놀라운 성과를 보이고 있다는 평가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미래에셋스마트Q오퍼튜니티플러스전문사모투자신탁1호'는 지난달 2.38% 수익률을 거두며 2위에 올랐다. 이 펀드는 최근 수익률이 부진한 모습을 보였으나 지난달 회복세를 보이며 연초 후 수익률 3.39%로 마무리했다. 이밖에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대부분 헤지펀드들이 0%~2% 사이의 양호한 월간 수익률을 기록했다.

부진의 늪에 빠졌던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의 '명장 Asia Pacific 주식 롱숏 전문사모자투자신탁 제1호'도 지난달 2.10%의 수익률로 모처럼 웃었다. 다만 이 펀드의 연간수익률은 -8.64%로 마감했다.

지난달 새롭게 시장에 뛰어든 유경PSG자산운용의 헤지펀드도 1.6%대 수익률을 거두며 산뜻한 출발을 보였다. 지난달 1일 설정된 '유경PSG헤리티지밸류 전문투자형 사모혼합자산투자신탁1호'는 국내 헤지펀드 시장에서 가치주 투자 전략을 기반으로 한 첫 펀드다. 가치주를 매수(Long)하되 시장이 급변할 경우 지수선물을 매도(Short)하며 수익률 변동을 줄이는 전략을 내세우고 있다.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 출신인 장동원 대표펀드매니저와 이상욱 매니저가 운용하고 있으며 초기 자금은 240억 원으로 출발했다.

투자자문사에서 자산운용사로 전환한 라임자산운용의 2개 헤지펀드도 플러스 수익률을 거두며 순조롭게 출발했다. 헤지펀드 출범 이후 가장 위기를 맞고 있는 브레인자산운용의 3개 헤지펀드들도 지난달 1.5%대 수익률로 반등의 조짐을 보였다. 다만 백두·태백·한라 등 브레인자산운용의 헤지펀드들은 연초 후 수익률이 -10%~-12%대로 업계에서 최하위 수준을 기록했다.

다수 헤지펀드들이 장기 부진을 탈피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대신자산운용의 5개 헤지펀드들은 줄줄이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대신자산운용의 '에버그린롱숏1 전문사모투자신탁'은 지난달에만 -5.33% 수익률로 가장 저조한 성과를 보였다. 이 펀드는 연초 30%에 달하는 수익률을 기록하며 돌풍을 일으켰으나 수익률이 급격히 악화되며 결국 연초 후 수익률 -2.72%로 한 해를 마감했다. 대신자산운용의 이벤트드리븐 1, 2, 3호도 지난달 각각 -1.91%, -1.48%, -0.88%로 부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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