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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캐피탈, 증자 두달 만에 100억 배당 작년 10월 한일월드 사태로 지주서 500억 수혈받은지 두달만…출범 후 첫 배당

원충희 기자공개 2016-01-14 10:58:55

이 기사는 2016년 01월 13일 17:1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BNK캐피탈이 출범 5년 만에 첫 배당에 나선다. 한일월드 사태로 500억 원을 증자 받은 지 두 달 만의 일이라 결국 유증 받은 돈 일부를 돌려주는 셈이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BNK캐피탈이 이달 말 100억 원 규모의 배당을 실시한다. 2010년 7월 출범 후 첫 배당이다.

배당금 전액은 100% 지분을 가진 BNK금융지주가 받는다. BNK금융지주는 이를 운영자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이번 배당이 눈길을 끈 이유는 첫 배당인 것도 있지만 유상증자를 받은 지 불과 두달 만에 결정된 일이기 때문이다. 작년 10월 BNK캐피탈은 한일월드 사태로 인해 BNK금융지주로부터 500억 원을 긴급수혈 받았다.

한일월드 사태는 대당 1000만 원에 육박하는 음파진동기를 무료로 렌탈해 주겠다며 고객을 모집한 한일월드 경영진이, 이 채권을 담보로 BNK캐피탈에 540억 원을 빌린 후 잠적한 일이다.

졸지에 500억 원이 넘는 부실 렌탈채권을 떠안게 된 BNK캐피탈은 평판에 큰 손상을 입었다. 이는 캐피탈 여전채(여신전문금융사채)시장 경색으로까지 이어졌다. 당시 BNK캐피탈의 자기자본은 4633억 원으로 충분히 커버할 여력이 됐지만 시장의 반응은 차가웠다.

사태를 수습하고자 작년 9월 BNK금융지주 산하의 부산·경남은행이 각각 1500억 원의 크레딧라인(신용공여한도)을 BNK캐피탈에 제공했으며 10월에는 유상증자도 이뤄졌다.

이같은 노력에 힘입어 한일월드 사태는 안정세로 접어들었다. 지난해 9월말 기준 한일월드 관련손실은 220억 원으로 한정된 데다 추가손실 가능성도 낮아졌다.

bnk 표

이와 관련 BNK금융지주 관계자는 "캐피탈을 설립한 이후 지주로부터 7차례 걸쳐 2980억 원의 증자를 받은 만큼 작년 초에 이미 배당을 계획했다"며 "한일월드 사태 때문에 받은 유증 500억 원은 계획에 없던 일"이라고 했다.

이 관계자는 또 "이번 배당이 작년 10월 증자와 시기적으로 맞물리면서 일부 환원되는 것처럼 보이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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