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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CJ헬로 합병법인 '사명·사옥' 고심 사명 컨설팅 지지부진, SKB와 통합 사옥 이용 '가닥'

장소희 기자공개 2016-01-25 08:07:28

이 기사는 2016년 01월 21일 14:26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텔레콤이 CJ헬로비전 인수·합병(M&A)을 위한 사전 작업에 한창인 가운데 합병법인의 사명과 사옥 문제를 놓고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앞서 SK브로드밴드는 사명과 이사회 정관 변경안이 확정되지 않아 합병 주주총회 일정을 한달 연기하기도 했다.

21일 방송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CJ헬로비전 인수를 결정한 뒤 컨설팅업체에 의뢰해 합병법인명 선정 작업에 돌입했지만 아직까지 확정짓지 못했다. 이 때문에 합병 주체인 SK브로드밴드는 오는 26일로 예정되있던 합병 의결 주주총회를 다음달 26일로 한달 연기했다.

현재로선 SK텔레콤이 몇 개의 사명 후보군을 놓고 고민하는지 여부도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예정된 주총 일정까지 마땅한 사명을 찾지 못한 것이 주총일 변경에 주된 이유였다는 후문이다.

미래창조과학부와 공정거래위원회 등 정부 부처에서 SK텔레콤의 CJ헬로비전 인수 허가 심사가 길어지고 있는 것도 합병 일정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합병안을 의결하기 위한 주총 일정이 한달 가량 밀리면서 구주권이나 채권자 이의 제출 기간 등도 3월로 연기된 상황이다.

동시에 SK텔레콤은 SK브로드밴드와 CJ헬로비전을 합병한 후 통합 사옥을 운영할 것인지도 고민하고 있다. 현재 SK브로드밴드는 서울 중구 퇴계로에 위치한 SK남산그린빌딩을 본사로 사용하고 있고 CJ헬로비전은 서울 상암에 위치한 누리꿈스퀘어에 본사를 두고 있다.

SK텔레콤은 내부적으로 합병 후 두 회사가 같은 사옥을 써야 한다는 데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M&A 경험이 많은 SK그룹 특성상 PMI(Post Merger Integration) 작업에 공을 들이는 편인데 PMI의 가장 기본이라고 생각하는 부분이 한 사옥을 쓰는 것"이라며 "합병 후 두 회사 사옥을 합치는 문제로 고민이 많을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두 회사가 현재 사옥을 임차해서 사용하고 있다는 점도 통합 사옥의 필요성이 제기되는 이유다. SK브로드밴드는 현재 사옥의 소유권을 우리은행에 넘기고 임차 상태로 있고 CJ헬로비전도 누리꿈스퀘어 사옥에 지난 2011년부터 임차 중이다. CJ헬로비전의 경우 당초 누리꿈스퀘어 인근에 한국일보 컨소시엄이 짓고 있는 신사옥에 입주할 예정이었지만 SK텔레콤 행이 결정되며 사옥 이전이 다시 문제가 됐다.

하지만 현재까진 뚜렷한 결론이 없는 상태다. 일각에서는 피인수 측인 CJ헬로비전이 SK브로드밴드 사옥으로 옮겨갈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지만 SK브로드밴드 외에도 SK텔레콤 일부 사업부와 SK에너지 등 계열사들이 임차하고 있어 정리가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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